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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곤 / 고성소방서 | 입력 2017-09-12 오전 10:57:10 | 수정 2017-09-12 오전 10:57:10 | 관련기사 건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김승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을 알리는 비와 함께 선선한 날씨가 다가오고 있는 가을, 에어컨 밑에 몸을 숨겼던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가을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등산객이 많아지는 가을철,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 곡 알아두어야 할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로 가을철의 변덕스러운 날씨변화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가을은 일교차가 약 10℃내외로 다른 계절 보다 크기 때문에 체온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산 정상부근으로 오를수록 기온이 점점 떨어지므로 더욱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도가 100m 올라갈수록 대기권의 온도는 약 0.5℃~1℃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산의 평균고도인 482m를 감안한다면 약 3℃~5℃ 가량의 온도차이가 나게 되고, 1000m가 넘는 경우 크게는 10℃ 까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배낭에 여분의 가벼운 겉옷이나 수건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등산 전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 비가 많이 와 등산로가 젖어있을 경우를 대비해 등산화의 경우 발목을 보호해줄 수 있는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오르내릴 경우 스틱을 이용해 다리 부담을 덜어주고, 배낭은 벨트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 무게분산을 시켜 신체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휴대전화의 보조 배터리와 응급상비약을 챙기고, 구조요청 호루라기, 야간의 경우 손전등을 꼭 챙겨 항상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셋째로 산악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가을에는 특히 산행 중 심장 돌연사, 무리한 등산으로 인한 연골 손상 등의 다양한 환자가 발생한다. 나이가 많은 등산객의 경우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등산 중 체력저하로 미끄러지는 사고나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리한 등산로를 피하고, 가능하면 두 사람 이상이 동행해 얘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여분의 비상식량을 챙겨 몸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또한 등산 길목에 각각 표시된 위치 표지목을 중간 중간 확인하고, 사고 발생 시 소방서에 신고해 위치를 잘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산악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를 위해서는 스스로 사고발생 가능성을 항상 인지하고 안전한 산행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아름다운 가을철 등산을 사고 없이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올 가을 보다 안전한 산행을 계획하기 바란다.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김승곤
김승곤 / 고성소방서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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