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는 안 이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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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는 안 이럴 줄 알았다

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23-05-16 오후 07:25:07  | 수정 2023-05-16 오후 07:25:07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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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선식을 하느라 미숫가루를 사다 놓고 먹는 편이다. 더군다나 새고성농협에서 만든 선식은 23가지 100%우리 곡식으로 만드는 제품이라 온전하게 믿을 수 있고 실제 맛에서도 으뜸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고성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외국산 쌀과 보리, 현미, 대두가 들어간 제품을 팔고 있었다. 제품공장도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마치 이름만 보면 우리 농심이 깃든 것 같은 칠갑농산이다.

 

수입산 미숫가루를 농협에서 팔 것으로는 생각지도 않고 미숫가루를 사다 먹었는데, 평소 먹던 새고성농협이 만든 미숫가루 맛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세상에 미숫가루가 그렇지 뭐 무슨 다른 맛이 있으려고...’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수입산 곡식 위주로 된 미숫가루가 이토록 맛이 없는 줄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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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물품구매 담당자도 그렇다. 가뜩이나 우리 농민들이 힘들어하는데 믿었던 농협에서조차 이렇게 하면 누굴 믿어야 하나. 예전부터 농협매장에 진열된 미숫가루 가운데 칠갑농산이라는 제품이 있기에 상호만 보고서는 우리농산물로 된 제품을 만드는 여느 회사제품이겠거니 했다. 어쨌든 새고성농협 미숫가루만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고성농협 제품이 다 팔리고 없어서 칠갑농산 제품을 사다 먹었는데, 글쎄 이제 보니 외국산인데다 저 멀리 경기도 어디서 만든 것 아닌가.

 

뜻하지 않게 새고성농협 미숫가루가 좋다고 광고를 하게 됐지만, 실제 맛있더라. 고성농협 파머스마켓에서는 매장에 있는 칠갑농산 제품을 처분하고 새고성농협이나 다른 우리 농협에서 만든 제품을 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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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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