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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5-05-29 오전 11:40:10 | 수정 2025-05-29 오전 11:40:10 | 관련기사 건
오는 5월 31일은 제30회 바다의 날이다.
1996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이래 바다의 날은 해양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되새기고, 바다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상 속에서 되돌아보는 뜻깊은 날로 자리매김해 왔다.
우리 고성군은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고장이다. 바다는 고성의 산업이자 일상이며, 정체성 그 자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란만’이 있다.
자란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청정해역’으로 지정된 수산물 생산지로, 굴과 가리비 등 고품질 수산물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연간 굴 생산량은 약 1만7천 톤에 달하며, 최근 3년간 미국 수출량은 ▲2022년 3,155톤 ▲2023년 2,702톤 ▲2024년 3,052톤에 이른다. 현재는 일본, 중국 등 10여 개국으로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자란만이 이처럼 청정 수산물 생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자연의 혜택 덕분만은 아니다. 완만한 조류, 적정 수온, 풍부한 영양분 등 천혜의 자연 조건 외에 지역 어업인들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고성군·수협·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성과다. 그 결과, 까다로운 FDA의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며 ‘고성해자란’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높은 신뢰를 얻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청정해역이라 하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3월, 통영산 냉동굴이 노로바이러스 오염 의심으로 인해 미국 FDA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된 사례는 해양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청정 바다는 결코 저절로 유지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어업과 지역경제를 위해 우리는 바다를 지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군민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 해양 정화 활동의 일상화 ▲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 불법어업 근절
▲ 해양환경 교육 확대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양 정책 수립 등이다.
바다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자연의 자산이며, 반드시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지금 우리가 실천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내일의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뿌리가 되며, 고성의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푸른 바다는 고성의 오늘이며, 내일이다.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군민 모두가 함께 바다를 아끼고 보살피는 실천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깨끗한 바다에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길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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