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건강음식- ‘오가피’[대구한의대 서부일 교수의 생활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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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음식- ‘오가피’[대구한의대 서부일 교수의 생활 동의보감]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2-01  | 수정 2008-02-02 오전 7:35:38  | 관련기사 건

 

오가피(五加皮)는 잎이 다섯 개로 갈라져 있으며, 하나의 가지에 다섯 개의 잎이 나는 것이 좋다 하여 오가(五佳)라고 하였다가, 지금의 오가(五加)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가피(五加皮)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한 낙엽관목인 오갈피 Acanthopanax sessiliflorus (RUPR. et MAX.) SEEM.와 같은 속 근연식물의 뿌리껍질을 건조한 것으로,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중국에서는 세주오가(細柱五加) A. gracilistylus W.W. SMITH.와 같은 속 근연식물의 뿌리껍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뿌리껍질 보다는 주로 줄기의 껍질을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오가피의 약성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맵고 쓰다. 주로 간(肝), 신경(腎經)에 들어가서 효능을 발휘한다. 


오가피는 거풍제습(祛風除濕)하는 효과가 있어서 행비(行痺), 착비(着痺) 등의 비증(痺證)을 치료하고,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근골련급(筋骨攣急), 요통, 양위(陽痿), 요슬연약(腰膝軟弱), 소아행지(小兒行遲) 등의 증상을 치료하며, 활혈거어(活血祛瘀)하는 효능이 있어서 타박상, 옹저(癰疽), 두저(頭疽) 등의 증상을 치료하며, 이수소종(利水消腫)하는 효능이 있어서 부종을 치료한다. 


오가피(五加皮)는 또한 탈모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장 기능이 약해져서 탈모가 진행되거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화되는 경우, 또는 새치가 생기고 모발이 갈색으로 변하며 모발이 갈라지거나 광택이 없어지는 경우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오가피(五加皮)는 현대의학에서 항염증 작용이 있고, 진통, 해열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오가피(五加皮)는 동물 실험에서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으며, 면역 증강, 항산화, 항피로, 내분비기능 조절, 항방사능, 해독 작용이 보고되었다.


오가피(五加皮)를 일반 시민들께서도 간단한 한방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어린이의 발육 부진이나 하체가 약하여 잘 걷지 못하는 어린 애기의 경우에 우슬(牛膝), 모과(木瓜)와 같이 섞어 가루 내어 먹이면 좋으며, 소아 척수마비 후유증에도 활용하면 좋다. 이 외에도 허리와 등뼈가 아플 때와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 오가피(五加皮)를 술에 담가 우려낸 물을 마시거나 물로 달여 먹어도 좋다.


오가피(五加皮)는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 보면, 태양인(太陽人)에게 특히 좋은 한약재가 되지만, 일반적으로 제2의 인삼으로 불릴 만큼 자양 강장과 건강 증진의 목적으로 일반인들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 그러나, 음허화왕(陰虛火旺)하여 허열(虛熱)이 있거나 갈증(渴症)이 심하게 나는 사람의 경우에는 복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서부일 교수/ 

 

전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본초학회 이사

현 한약응용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본초학 주임교수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장 겸 박물관장

현 경상북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특용작물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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