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병원 의료칼럼]권동수 과장 - 반월상 연골 손상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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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병원 의료칼럼]권동수 과장 - 반월상 연골 손상과 치료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3-31  | 수정 2008-04-01 오전 7:22:17  | 관련기사 건

스포츠 관련 부상 중에서 무릎의 반월상 연골 손상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1. 반월상 연골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기능은 ?


슬관절의 대퇴골과 경골사이에 위치해 있고 초승달 모양을 보인다고 해서 반월상 연골로 부릅니다. 이것은 섬유연골 조직으로서 외측과 내측 반월상 연골로 구성되는데, 관절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보호하며 관절에 작용하는 하중을 분산시켜 충격을 흡수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2. 반월상 연골 손상의 증상은 어떤 것 인가요 ? 


스포츠 활동 중의 부상 또는 기타 외상을 입은 후 병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이 거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하며 다양한 정도의 무릎 통증을 호소합니다.


보통 무릎을 삐끗하거나 꺽이고 회전력을 받은 후에 심한 통증과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것이 잘 안되는 운동제한과 관절이 부을 수도 있습니다. 


관절운동의 어느 지점에서 잠김 현상과 관절의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을 다친 후 시간이 지나게 되면 허벅지의 근육 중에서 무릎을 펴는 역할을 하는 대퇴 사두근이 위축됩니다.

 

 


3. 반월상 연골 손상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 것 인가요 ?


부상을 입게 된 경위를 포함한 정확한 문진이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대개 관절선을 따라서 압통이 있고 슬관절을 굴곡 시킨 후 하퇴부를 회전시키면서 서서히 펴게 되면 통증이나 마찰음이 무릎에서 생기게 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임상 진찰이 있습니다. 우선 단순 방사선 사진 상 골관절의 이상여부를 확인합니다.  


진찰 소견 상 슬내장의 양성 소견을 보이는 경우는 MRI검사를 하면 거의 대부분의 손상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MRI검사는 슬관절 내부의 십자인대 등 여러 가지 구조물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널리 이용되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게 단점입니다. 


일부의 경우에서는 관절경 시술로써 정확한 진단과 동시에 적절한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4. 반월상 연골 손상이 되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까? 


모든 경우가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는 않고 비수술적 요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급성기 신선 손상의 경우 단기간의 부목이나 석고 붕대 고정을 하고 소염제의 사용을 하여 국소 종창이나 관절 내 출혈 등의 초기 증상을 조절하고, 이후에는 점진적인 관절 운동을 하여 관절 가동성을 회복합니다. 


대퇴 근육 수축운동은 상 직후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대퇴 근육의 위축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부상을 입으면서 반월상 연골뿐만 아니라 십자인대등도 손상되는 경우도 있어 이때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일상생활이나 운동에 지장을 주는 무릎 통증, 관절의 잠김이나 불안정성, 그리고 지속적인 신전제한 등입니다. 그리고 보존적인 요법에도 불구하고 관절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수술적 치료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반월상 연골의 손상 부위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다른데, 반월상 연골의 주변부는 혈관 분포가 있어 파열된 부위를 봉합술을 시행하여 치유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부 쪽의 파열은 혈액 공급을 받는 부위가 아니어서 부분 절제술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반월상 연골을 이식하는 것은 젊은 환자에서 반월상 연골 전절제술 후 관절 통증과 관절 간격이 감소하는 경우에 선택적으로 실시하여 관절 연골의 변성을 예방하려는 것으로 아직은 일반화된 수술은 아닙니다.  


7. 마지막으로 스포츠 활동 중에 부상을 줄이거나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친 운동을 피하는 것인데요, 이것이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도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 조직의 강도와 탄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신체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전후에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고 운동 시 적절한 보호 장구의 사용을 하여 부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경상병원 정형외과 권동수 과장
▲ 정형외과 전문의

▲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경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 경북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수료

▲ 경상병원 정형외과 과장(현)

▲ 대한골절학회 정회원

▲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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