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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취재부장 | 입력 2008-11-26 | 수정 2008-11-26 오전 11:38:08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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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세상 참 산악회와 함께한 천관산 억새군락!
일요일, 비소식이 간간히 전해지기도 했지만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앞에는 길게 늘어선 관광버스와 가을의 끝을 만끽하려는 산행꾼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천관산’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23m 로 자그마한 산이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온갖 기암괴석과 가을억새로 장관을 이루어 오랫동안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다.
예로부터 천풍산(天風山)또는 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1998년10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러고 있다.
지리산(智異山)·월출산(月出山)·내장산(內藏山)·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며,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도 하고,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기도 하는 천관산은 삼림이 울창하여 천관사·보현사를 비롯한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석탑과 터만 남아 세월의 무상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산 정상 주변에는 당암(堂巖)·고암(鼓巖)·사자암(獅子巖)·상적암(上積巖) 등의 기암괴석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 이르면 남해의 다도해가 한눈에 펼쳐지고, 영암 월출산과 광주 무등산(無等山)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제주도의 한라산(漢拏山)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가히 명산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또한 정상 부근에는 5만여 평에 달하는 참억새 군락이 펼쳐져 있어 매년 가을이면 정상의 연대봉 으로부터 시작하여 참억새 능선에 이르는 4㎞ 구간에서 천관산 억새제가 열려 장관을 연출한다.
진주에서 출발해 전남 장흥 천관산 초입으로 가는 길은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순천 → 국도2호 → 보성 → 장흥 순지IC → 국도23호 → 관산 → 장천재) 약 2시간 20분정도 소요되며 주요등산로는 장천재에서 환희봉, 연대봉을 오르는 1시간 40분 코스가 많이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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