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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7-08 | 수정 2010-07-16 오전 9:51:21 | 관련기사 건
농협중앙회 고성군 지부 현금지급기를 사용해본 고객이라면 한 번쯤은 오른쪽 끝에서 두 번째 현금지급기가 뭔가 시원치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방금 전 까지도 멀쩡히 사용되던 카드인데도 ‘이 카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오면서 거부하는 경우를 몇 번씩 경험했을 것이다.
▲ 조금 전까지 아무 이상없던 카드가 사용없다고 안내된다.
설마 오늘은 제대로 작동하겠지 하고 카드를 인식시키면 여지없이 ‘이 카드는 ........’ 하는 문구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된다.
이게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인가 하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업무시간에 쫓기는데다 월말 같은 때 자칫 그 문제의 현금지급기를 사용했다가 기계로부터 거부당하면 옆자리에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끼어들 수도 없고 하릴없이 뒤로 가서 멍청하게 또 시간을 보내고 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된다.
더군다나 그 기계는 급할 때 현금 입금도 가능한 기계여서 그 곳을 찾는 고객들이 반드시 찾는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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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화면이 정상적인것인데 아래처럼 화면이 소개되면 출금이나 예금조회, 계좌이체는 어떻게 하나. 고객들은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
알고 보니 여러 고객들이 농협 관계자들에게 ‘현금지급기 한 대가 문제가 있다’고 제기를 했나본데 농협은 눈도 까딱 않는다. 고치기 실으면 차라리 그 기계를 들어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설마하고 그 기계 앞에 섰다가 몇 번씩 당하고 나면 그 기계 뒤편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사람들로 안 보인다.
시민들은 우선 ‘농협’ 하면 농업과 농민과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여서 의당 농협을 이용해야 ‘農’ 을 지속시키고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줄 알고 농협 계좌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농협은 일반 은행과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을 할 텐데 이런 식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가? 그 다름이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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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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