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송송..내 뼈는 안녕할까”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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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송송..내 뼈는 안녕할까”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09-10-30 오후 3:06:27  | 수정 2009-10-30 오후 3:06:27  | 관련기사 건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로 골다공증 및 골절 환자 발생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갖는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평균수명이 79.1세로 골절과 관련한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이 년간 1조 5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50세인 여성이 남은 여생동안 척추, 대퇴골, 손목 등 어느 부위에서든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무려 40-50%에 달하고 있다. 

 


10월 20일 세계골다공증의 날을 맞이하여, 도민의 건강증진을 선도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본부장 정남호)는 골다공증의 진단과 그 치료법을 제안한다.


구멍 송송…내 뼈는 안녕할까

 여성 흡연·과음도 중요한 원인

 손목 골절이 첫 증상일 가능성

 적절한 운동·칼슘제 보충 필요


▲ 증상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 척추에 이미 골절이 발생했음에도 증상 없이 모르고 지내다 방사선 촬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비해 키가 작아졌거나 등이 굽은 경우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뼈가 그만큼 약해져 있어 가볍게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것만으로 척추, 손목, 대퇴골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있을 때 척추골절이 급격히 발생하게 되면 매우 심한 통증과 함께 활동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척추골절이 여러 부위에 발생하게 되면 키가 줄어들고 등이 굽게 된다. 대퇴골 골절은 골절로 인한 사망률만 15-20%에 이를 정도로 높고 50%의 환자는 골절 이전의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손목 골절은 흔히 골다공증과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손목 골절의 50%가 65세 이후에 발생하며 골다공증의 첫 증상일 가능성도 높아 폐경후 여성에서 손목골절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골절이 발생한 많은 환자들이 골다공증 검사를 받지 않거나 골다공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단 골절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다른 부위의 뼈들도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 다른 부위의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척추골절이 발생한 경우 5명중에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골절이 발생하며 두 부위 이상의 척추 골절이 있는 경우 또다시 척추골절이 발생할 위험은 12배까지 증가한다. 또 척추골절이 있는 경우에 대퇴골 골절이 발생할 위험도는 2.8-4.5배에 이르고 있다.



▲ 진단

골다공증의 유무는 골밀도 측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보험기준은 현재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 고위험요소가 있는 65세 미만 폐경후 여성 (저체중, 골다공증성 골절의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된 여성), 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비외상성 골절,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중인 경우에 골밀도 검사를 허용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여성이면 누구나가 겪을 수밖에 없는 폐경 및 노화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그외에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들로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항경련제, 항응고제 등이 있고, 질환들로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 비타민 D 결핍 등이 있다. 이중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사용량 및 사용기간에 비례해 급격히 뼈를 약하게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골밀도가 많이 나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외에 흡연 및 과도한 음주는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 예방과 치료

골다공증 예방의 중요한 기본적인 사항은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양의 칼슘 및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다. 교통사고 등으로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서만 생활을 하는 사람은 뼈가 자극을 받지 못해 매우 약해진다. 따라서 운동은 잘 하지 않고 편하게 앉아서만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뼈는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걷기, 조깅, 체조 등 적절한 운동은 뼈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뼈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성분인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폐경된 여성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칼슘섭취량은 1천200㎎ 정도로 우유 및 유제품, 생선, 콩으로 만든 음식 등에 많이 들어있으나 음식만으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 칼슘제를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줌으로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호르몬으로 부족해질 경우 골다공증 원인이 된다. 노인에서는 비타민 D 섭취 부족, 야외 활동 감소에 의한 햇빛 노출 부족, 피부에서 비타민 D 생성 감소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타민 D가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는 것 외에도 근력이 크게 감소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젊은 사람에서도 비타민 D 결핍증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얼굴, 팔, 다리 등을 노출한 채 하루 20-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노인의 경우 칼슘 및 비타민 D 섭취량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골밀도 검사상 골다공증이 확인되면 골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골다공증 약제들중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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