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 단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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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 단독인터뷰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1-06-22  | 수정 2011-06-22 오후 4:01:09  | 관련기사 건

‘국민 여러분들이 우리 농축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농어업 발전을 위해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김성면 사무총장과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로 당부하는 말이다. [다음은 김성면 사무총장과의 질의 답변내용이다 

 

김성면 사무총장 : 홍문표 사장이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경영선진화를 통해 공기업 경영선진화의 롤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동안 경영선진화 추진과정에 대한 상세함 설명을 해주십시오.

 

홍 사장 = 어느 기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조직을 축소하고 인원을 줄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중단해서도 안 되는 일이 공기업 경영선진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사의 경영선진화 과정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

 

떠나게 되는 직원은 물론이고 남게 되는 직원과 노조의 반대도 심했죠. 힘들었지만 `노사`가 한마음으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선진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정부와 언론, 국민들께서 높이 평가를 해주셨다고 봅니다. 제가 먼저 노조집행부와 10여 차례 만나서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했습니다.

 

경영선진화의 필요성과 당위성, 공사 비전을 제시하고 또 직원개개인에게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노사 합의를 위해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선진화 추진내용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98.5%가 투표에 참여해 77.6%의 찬성으로 구조 조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장인 저부터 급여의 50%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고 고통분담에 동참했습니다. 전 조합원의 민주적 방식인 투표로 선진화 실천계획에 노사가 합의하고 임원․간부직 30%, 일반직 5%등을 모금하여 퇴직자 위로금으로 86억 원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본사부서조직을 20%, 팀조직을 15% 축소하여 고효율 조직으로 개편하였으며 총정원5,912명의 14.3%인 844명 정원감축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원감축, 노사관계 선진화, 자회사 민영화 등 공기업 경영선진화의 4대 핵심과제를 100% 완료하게 된 것입니다.

 

MB정부 출범 이후 대부분의 공기업이 경영선진화를 추진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공사가 경영선진화의 성공모델로 꼽혔던 이유는 다름 아닌 고통분담과 민주적 절차를 거쳐 모든 구성원들의 동의하에 이루어 낸 것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 사무총장 : 최근 들어 농어촌공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변화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한 홍 사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홍 사장 = 실제로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추진한 사업에 비해 국민들 인식이나 인지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특히 고객들이 직접 공공기관의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한 것이라 더욱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공사는 온․오프라인으로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사무실에 앉아서 고객의 민원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고객센터」,「영농지원단」을 조직해 고객을 직접 방문하고 불편사항을 사전에 개선한 점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는 또한 현장 밀착경영을 추진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사는 지역본부, 지사 등 108개 지방조직, 1,290여개 사업현장에서 간척,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지역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업현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장밀착경영을 추진해 왔습니다.

 

현장밀착경영은 지역과 농어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 공사 사업에 대한 미비점 등 지역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09년 577개의 사업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10년도 4대강 살리기, 저수지 수변개발 사업 현장 등을 방문하여 현장 밀착경영을 추진하였습니다.

 

올해는 지역본부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각 층의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 시간도 갖고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지자체장, 국회의원,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지역주민, 농어민 등을 만나 다양한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사업시행 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사무총장 : 아시다시피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친서민 정책과 공정한 사회라는 키워드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데 이에 대한 사장님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홍 사장 = 공사에서도 정부의 `친서민·일자리 창출` 대책에 대한 역할을 모색하고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농업기반시설 일제정비를 통한 농한기 일자리 창출입니다.농어촌의 농한기 유휴인력을 활용한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일제 정비하고 보수하는데 연인원 80,118명의 농어촌지역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소요되는 예산 103억원은 공사예산을 통해 충당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비 진입이 어려운 용․배수로 5,258km, 양‧배수장 1,050개소, 저수지 1,569개소, 각종 수문 5,651개소 등 시설의 보수‧정비 및 수질정화활동이 이루어졌고 이는 농번기 농업인의 영농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 농어촌공동체 회사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는 농어촌공동체회사가 기업경영방식을 접목하여 지역의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및 소득창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농어촌공동체회사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농어촌공동체회사 창업상담, 정보제공, 컨설팅, On-Off라인 홍보 등을 지원 하게 됩니다.

 

공사는 지난 2월 24일 `농어촌공동체지원센터` 를 설치했고 2015년까지 농어촌공동체회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농어촌공동체회사 235개소 가운데 경영능력이 우수한 54개 공동체를 우선 지원하고, 2015년까지 1000개를 지원·육성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농어업인 자녀 특별전형제를 시행했습니다. 도시의 젊은이들도 취업문제가 심각하지만 특히 농어촌지역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상대적으로 취업경쟁에 불리한 농어업인 자녀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농어업인 자녀 특별전형을 통해 신규채용인력 100명 중 농업인 자녀 45명을 채용했습니다.

 

김 사무총장 : 물관리 학교를 만들어서 수자원 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계획도 같은 맥락의 취지인지 밝혀주십시오.

 

홍 사장 = 공사에서 물관리 학교를 만든 이유는 산학이 연계하여 농어촌지역 청년 대상의 체계화 된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수자원관리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농어촌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공사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수자원관리학과 신설을 위해 지난해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 30여명 선발하여 1년 간 물관리 이론·실습교육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정수료자 중 토목․기계․전기분야 기능사 이상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은 공사에서 실시하는 인․적성검사를 거친 후 인턴 선발의 기회가 주어지며 적정 평가를 거쳐 채용과 연계할 계획입니다. 교육성과를 분석해서 앞으로 매년 30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하여 1년 간의 교육 후 채용과 연계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 사무총장 :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농지연금제도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혀주십시오.

 

홍 사장 = 농지연금은 고령농가의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올해 처음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 3월 23일 사업시행 80일 만에 500호 가입자가 탄생했습니다. 그만큼 고령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시민들은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제도가 있지만 농촌의 농민들은 농지 외에 별다른 재산이 없고, 소득원도 부족하여 노후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고령농업인의 절반가량(45.7%)이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등 그 동안 고령 농업인에 대한 공적인 노후제도가 많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농지연금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농촌 고령농업인의 복지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지연금의 장점은 연금을 받으면서도 농사를 직접 짓거나 임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금 외에 추가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농지연금을 받던 농업인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가 승계해서 받을 수 있고 정부예산 재원으로 정부가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많습니다.

 

70세 농업인이 2억 원 상당의 농지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가입하면 사망까지 매달 약 77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농지연금은 당초 500명 가입을 예상하여 올해 사업비로 15억30천만 원을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사업이 큰 호응을 얻어 모두 소진한 상황입니다. 현재 117억 원으로 예산증액을 추진 중에 있으며 4월중 기금운용계획 변경시행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김 사무총장 : 새만금 방조제 준공이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홍 사장 = MB정부 출범이후 새만금사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16일 정부의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미비점을 보완․발전시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지난해 4월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된 이후에 1호 방조제 도로높임공사, 새만금종합홍보관, 방조제도로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 외곽시설 마무리 공사를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새만금 방수제 7개 공구 49.5km를 착공한 데 이어 올해는 신규 3공구 16.2km의 방수제 공사와 대규모농어업회사 입주단지 등 새만금내부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방조제 내측부지는 농식품부, 국토부, 지식경제부 등 8개 부처가 산업용지, 관광․레저용지 등 9개 용지로 나누어 개발할 계획입니다. 공사가 참여하는 내부개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용지․농촌도시 중 바이오작물 시범생산, 생태환경농지 중 농업용지 인접지역, 농업용지 개발 및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사업(5백7십여만평), 신시~야미 구간 관광레저용지입니다.

 

농업용지(5,870ha/1,800만평)의 경우 ’20년까지 식량무기화에 대비한 대규모 식량생산단지 및 대규모 농업회사 유치 등을 통해 농업의 2,3차 산업화 및 다품목화를 이끄는 수출형 영농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산업단지(1,870ha/5백7십여만평)는 기존의 격자형 산업단지 조성방식에서 벗어나 해양개방형으로 조성하고 지식 창조형 산업 및 환경 친화형 산업의 허브로 구축될 전망입니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총 1,870ha(570여만평)로 1공구 1차 매립공사(95ha)가 `10년 7월 준공하였으며 2차 매립공사(95ha)가 `10년 12월부터 진행 중이며 올 2월에는 1공구 단지조성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신시~야미 구간 관광레저용지는 방조제 자체를 관광명소로 만드는 메가리조트 사업으로 추진 중입니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최장이라는 것만으로도 관광명소이지만 보다 새로운 개념의 방조제로 개발 할 계획입니다.

 

방조제의 일반적인 기능인 도로 기능에 경관조망·휴식·체육 관광기능을 융합하여 다기능 방조제로 조성할 계획으로 방조제 주변에 조성된 195ha의 부지에 호텔, 마리나, 상업시설 등 종합휴양관광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김 사무총장 : 4대강사업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홍 사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홍 사장 = 공사는 4대강 유역 96개 저수지와 유역 밖 17개 저수지 등 전국 113개의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전국 17,600여개 저수지 중 4대강 유역 96개 저수지의 둑을 높여 물그릇을 키우는 사업입니다.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2.4억t의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전체 110개 지구 중 75개 지구에 대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4대강 유역 내 96개 지구는 내년까지, 유역 밖 17개 지구에 대한 사업은 ‘15년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4대강 유량을 늘리기 위해 퍼낸 흙을 침수가 잦은 저지대 농경지에 쌓아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입니다. 140지구, 1조 2,839억원을 투자하여 성토를 통해 농경지를 평균 2.6m 가량 높일 계획입니다.

 

상습 침수농지가 높아지고 용·배수로와 농로 등 농업기반시설도 재정비함으로써 농업생산성이 높아지고 농경지 가치도 향상될 것입니다. ‘11년 말까지 용·배수로 재정비 등 사업을 완료하여 내년부터 모든 사업지구에서 영농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사업`은 총 6,189억 원을 투자하여 오는 2012년까지 길이가 짧고 홍수가 잦은 영산강 일대에 배수갑문과 연락수로를 확장하는 사업입니다. 영산강 유역은 홍수피해가 빈번한 곳으로 배수갑문을 확장해 물의 일시 배출량을 늘리고 영암호, 영산호, 금호호 등 담수호간 수로를 확장해 물의 분배량을 조절함으로써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사업은 우리 농촌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사업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2012년 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사업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과학적으로 물관리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3월 2일 농업분야 4대강 종합상황실을 확대개편 하기도 했습니다.

 

`4대강살리기 종합상황실`은 저수지 둑 높이기,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농경지 리모델링 등 250여개 지구의 사업을 표준화된 형태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주요 현장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재난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하고,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 대책도 강구할 수 있습니다.

 

김 사무총장 : 한국농어촌공사의 해외관련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상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홍 사장 = 공사의 해외사업은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한 해외농업개발사업, 공사의 농업SOC기술을 수출하는 농업개발기술 수출, 민간의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지원하는 민간기업지원 사업, 개도국과의 농업분야 협력을 시행하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이 있습니다.

 

`해외농업개발사업`은 평상시에는 수출기지역할, 비상시에는 국내반입이 가능한 식량기지를 확보하는 농장을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최근 국제곡물가격 폭등에 따라 주요 곡물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어 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대표적인 사업으로 탄자니아 루피지유역 농업개발사업, 필리핀 MIC(Multi Industrial Cluster)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있습니다.

 

`농업개발기술수출`은 공사가 보유한 댐, 저수지개발, 배수개선 등 농업SOC분야의 선진기술력을 개도국에 수출하여 국익 증대, 저개발국 농업생산성 향상, 물·환경·기아문제를 해결하는 세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현재 콩고 킨샤사 정수장, 인도네시아 카리안 댐 등 11개 사업을 수행 중이며 `11년 신규로 3개 사업을 착수했습니다.

 

투자환경이 열악한 민간부문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민간기업지원사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해외농업조사․컨설팅/해외농장개발 민간업체에 농기계 및 농자재 구입비 등 융자지원을 해 주는 것으로 2009년 해외농업 융자사업을 처음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420억 원을 융자하였고 올해 300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제농업협력사업`은 기획협력사업, 공동협력사업, 발전경험전수사업, 일반 협력사업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개도국과의 농업협력을 통해 개도국 농업 및 농촌분야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해외사업 추진은 지역문화와 사업환경 차이를 고려하여 해외농업개발 5개 추진모델의 개별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시범사업을 선정해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대형 해외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효과의 극대화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김 사무총장 : 정부 또는 국회에 건의하고 싶으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이 기회에 밝혀주십시오.

 

홍 사장 = 농어촌공사는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사관련 법과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 12월, 공사법을 개정하여 한국농어촌공사로 명칭 변경함으로써 어촌지역을 사업영역에 포함했습니다. 이처럼 신규 사업 발굴 등 사업영역 확대, 정책사업의 책임 있는 수행 등으로 지난 2009년 공사 최초로 매출 3조원시대 개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5천만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기반 관리와 농어촌에 희망주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유지관리예산 지원 현실화와 공사자본금 출자 확대를 정부와 국회에 건의 드리고자 합니다. 공사 경영의 압박요인 중 하나는 유지관리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국고보조는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의 경우, 유지관리 총예산은 3,192억 원 가량인데 정부보조는 1,436억 원 가량입니다. 약 1,756억 원이 부족합니다. 이는 공사의 경영손실로 이어집니다.

 

농촌사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물관리 서비스에 대한 기대 및 요구는 증가하고 수도작 외 고소득 특용작목 식부면적 증가로 농업용수이용이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유지관리예산 증액이 시급합니다. 공사 매출액 중 96%이상을 정부예산에 의존하는 편중된 사업구조로 경영자립도 개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립경영과 농어민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추진을 위한 공사 출자금이 지속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통합적 어촌개발 근거마련 및 활성화를 위한 어촌발전특별법 제정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어촌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공사에 대한 농어민 요구 증대에 따라 농어촌의 다양한 소득증대 사업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 정비를 통한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어촌어항법 상에서는 어촌과 어항의 통합적인 재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가 미비하여 어촌과 어항이 분리되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촌어항 재개발 활성화와 관광명소화를 위해서는 가칭 `어촌발전특별법` 제정이나 `특구제도` 등 어촌과 어항을 통합·개발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김 사무총장 :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홍 사장 = 이번 겨울은 한파와 폭설, 구제역과 조류독감(AI), 유가와 물가인상 등 농어민과 서민들에게 많은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공포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5천만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기반 조성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농어민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 등 농어촌 발전을 주도하는 공기업입니다. 또한 농어촌 용수관리 전문공기업인 한국농어촌공사는 3,363개의 저수지와 지구 두 바퀴 반에 해당하는 9만8천km의 물길을 관리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수질관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전국의 공사관리 저수지 상류지역에 가축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수질관리 표지판을 설치하여 `가축매몰지 오염방지 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재해 발생으로 인한 2, 3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사를 상세히 소개하기 위해 방문해 준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김성면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차모 국회 출입기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국 100여개 회원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김성면 사무총장. 취재: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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