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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5-05-19 오후 05:12:45 | 수정 2015-05-19 오후 05:12:45 | 관련기사 5건
지역에서 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사람이 고성을 찾아 강연회를 가졌다 . 그동안 고성에서는 이른바 명사 위주 강연인 고성아카데미로 훌륭한 강사들이 거의 매달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해 어쩌면 일개 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시장의 강연회가 많이 낯설었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역시 이재명은 이재명이었다 . 그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현재는 미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차기 대통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연이었다고 충분히 짐작할 만 했다 .
이재명 시장이 이날 강연회에서 말했던 것처럼 , 그는 신문에서도 TV 에서도 거의 얼굴을 보기 힘들다 . 아니 , 의도적으로 제도언론이 이재명 시장을 노출시키지 않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 사람들은 이재명을 잘 모른다 . 아마 이재명의 고성 강연회 소식을 SNS 를 통해서 접한 사람들만 인근 통영에서 거제에서 사천에서 그렇게 달려 왔을 것이다 .
사실 이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SNS 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부정부패하지 않고 쓸데없는 예산낭비하지 않고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일 처리 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고 , 거대한 수구보수 언론과 그런 세력들의 공격에도 눈 하나 까딱하기는커녕 맞장 떠 싸울 태세를 갖추고 묵묵히 시민들과 함께하는 멋진 모습에 많은 이들이 그를 차기 대통령 깜으로 생각하고 열렬한 지지자가 돼 있다 .
이날 강연에서 이재명 시장은 공공 서비스는 무상이 아니라 국민들 자신들이 낸 세금을 되돌려 받는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시장은 자신이 ‘ 개혁을 주장하는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상식이 통하는 정상적인 사회를 바라는 보수주의자 ’ 라며 ‘ 오늘날 이 땅의 보수라고 지칭하는 집단은 비정상적인 집단이고 진보라고 일컬어지는 세력은 정상을 추구하는 세력 ’ 이라고 말해 참다운 보수가 부재한 현실을 꼬집었다 .
선출직 공직자가 나쁜 짓하지 않고 부정부패만 하지 않아도 엄청나게 잘하는 것이며 ,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과 예산을 공정하게 쓰고 , 우선순위에 맞도록 예산 집행만 해도 모든 복지가 무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 사대강사업과 자원외교 같이 엉뚱한 곳에 낭비하던 돈으로 무상급식은 물론 , 무상의료 , 무상교복도 할 수 있다 ’ 고 말했다 .
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정반대 정책을 펴 관심을 끌고 있다 .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때 이 시장은 성남의료원을 착공했고 , 홍 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할 때 이 시장은 무상급식 뿐만 아니라 오히려 ‘ 무상교복 ’ 에 " 무상 산후조리지원 " 이란 무상 시리즈를 추진한다고 밝혀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이 시대 ‘ 무상복지 ’ 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
이재명 시장의 이날 고성 강연에는 황대열 도의원과 박덕해 이쌍자 의원 , 새정치연합의 백두현 위원장과 친환경무상복지지키기 고성운동본부 학부모대책위 회원 등이 함께 했다 .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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