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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6-06-09 오전 09:22:43 | 수정 2016-06-09 오전 09:22:43 | 관련기사 건
-따뜻한 인품으로 법촌마을을 이끄는 박인국 이장
경남 고성군 영현면에서는 항상 밝은 얼굴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는 박인국(71) 법촌마을 이장을 만날 수 있다.
법촌마을은 옛날 바위가 많다해 버구(바위의 고어) 또는 법이(法耳)라 불러오다 1914년 영현면 대법리에 병합됐다.
법촌마을에는 39가구, 66명(남자 32명, 여자 34명)이 거주하며 주민의 생업은 전통적으로 농업을 주업으로 한다.
박 이장은 지난 2010년부터 6년째 이장직을 맡고 있으며 영현면 이장협의회 부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1966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42년간 교편생활을 하면서 교감으로 퇴직한 박 이장은 젊은 시절 어린이들을 이끌었던 손으로 지금은 마을 길을 넓히고, 둑을 쌓고, 민원을 해결하고 마을 내 소외되거나 어려운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마을의 잡무와 심부름을 해주는 인생 2모작 삶을 열심히 일구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새뜰마을사업(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아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국비와 지방비 12억 원을 지원받아 노후주택 정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집수리, 마을 쉼터 조성 등 법촌마을 주민의 터와 둥지에 행복을 입히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을 숙원사업이었던 재해위험지 정비공사, 마을 안길 정비 공사, 안전시설물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박 이장은 주민숙원사업 외에도 평생 학생을 가르쳐온 열정으로 마을 주민들의 평생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는다.
노인 한글 기초교육, 실버놀이, 건강 체조,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색종이 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법촌학당을 이끌고 있다.
박 이장은 “교사로 재직하면서도 평생학습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퇴직 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너무나도 보람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박 이장은 “마을 일을 하다보면 모든 주민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해 늘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나도 사람이라 서운한 마음을 느낄 때도 있다”며 “그렇지만 주민들이 믿고 따라주면 힘들었던 모든 것을 잊고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이장은 “마을에 도움이 된다면 궂은일이든 좋은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새뜰마을 사업을 계획대로 무사히 잘 마무리해 낙후된 우리 마을이 취약한 생활 여건을 벗고 전국에서 제일 쾌적하고 행복한 마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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