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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6-06-16 오후 03:37:53 | 수정 2016-06-16 오후 03:37:53 | 관련기사 건
- 삽 한 자루, 호미 하나의 삶 - 세윤농원
경남 고성군 대가면에서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여름향기 블루베리愛’라는 브랜드로 ‘세윤농원’을 운영하는 허영도 씨(60)를 만날 수 있다.
허 씨는 2009년 부산에서 귀농의 부품 꿈을 안고 블루베리를 키우기에 최적지라 생각한 경남 고성으로 귀농했다. 귀농에 임하기 전까지 전국의 블루베리 농장을 직접 견학하고 배우며 실패 없는 안전한 귀농 정착을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그는 고성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며 세계10대 슈퍼푸드의 하나이자 건강 생활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는 블루베리 생산에 관한 최고의 농법을 찾는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과 어떤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쓰지 않은 블루베리를 재배해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산업에 적용되는 TPM(기술,생산,마케팅) 이론을 농사에 접목해 기술력과 생산력에 집중한 품질 관리를 철저하게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디자인 사업은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여름향기 블루베리愛’ 라는 브랜드를 창출했고 쇼핑몰,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이미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에게 친근히 다가가고 있다.
또한, 해마다 우수고객을 초대한 수확체험 행사를 개최하면서 매년 블루베리를 구입하는 고정고객을 확보했다. 고정고객의 입소문에 의해 예약주문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연매출도 4000만 원 이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가 생산하는 블루베리는 6월 중순에 수확하는데도 5월부터 주문예약이 이뤄져 수확이 끝나면 미처 배송하지 못해 환불해 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는 단기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농장을 넓고 크게 운영하기보다는 매년 조금씩 생산량을 늘려가며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하며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에 힘을 쏟는다.
또한,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과 귀농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길잡이가 되고자 지난 2015년, ‘귀농인에게 귀농의 길을 묻는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허영도 씨는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하며 오늘도 시골마을 한 자락에서 블루베리 나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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