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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20-03-02 오전 11:53:39 | 수정 2020-03-02 오전 11:53:39 | 관련기사 건
제35대 곽봉종 고성교육장이 새로 취임했다. 곽봉종 교육장은 남해군 출신으로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교육정책 행정학 석사다.
경남 중등교감승진대상자선발 인사제도 개선 TF 위원장과 경남교육청 자율감사 추진 지원 TF 위원장, 한국교원대 교장자격연수 강사를 비롯해 2018년 교육부 고교학점제 컨설팅 사업 컨설턴트 연수 강사를 지냈다.
곽봉종 교육장의 경력은 아래와 같다.
▣ 경력
- 1999. 09. ∼ 2000. 08.: 통영교육청 장학사
- 2000. 08. ∼ 2004. 02.: 경남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 2004. 03. ∼ 2006. 02. : 경남교육청 장학사
- 2006. 03. ∼ 2008. 08. :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교감
- 2008. 08. ∼ 2011. 08. : 미국 워싱턴한국교육원장
- 2011. 09. ∼ 2013. 08. : 거제공업고등학교 교감
- 2013. 09. ∼ 2015. 02. : 통영 산양중학교 교장
- 2015. 03. ∼ 2016. 08. : 거제제일중학교 교장
- 2016. 09. ∼ 2018. 08. : 통영여자고등학교 교장
- 2018. 09. ∼ 2020. 02. : 경상남도교육청 창의인재과장
- 2020. 03. ∼ :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취 임 사
고성지역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소가야 도읍지, 공룡축제, 고성오광대, 상족암, 당항포 등 유무형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고성에 제35대 교육장으로 부임한 곽봉종입니다.
교육장으로서 취임의 포부를 밝히기 전에 먼저 지금 코로나19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는 학생, 학부모와 지역민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지원청 차원에서도 코로나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렇게 유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에서도 교육은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언제나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육장으로서 다음과 같은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괄적으로는 고성군에서 자라나는 아동 및 청소년이 고성에서 교육 받으면 자신의 꿈이 실현된다는 신뢰와 믿음을 갖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고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여는 지역교육 정체성 확립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국가나 도차원에서 제시된 교육정책만으로는 고성의 지역 교육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고성 학생과 학부모의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실현하는 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이며 해소해야할 약점은 무엇인지를 우리 스스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결 방안이 마련되면 고성교육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합심하여 하나씩 실천해나가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둘째, 미래교육과 수업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래교육은 역량중심 융합교육이며, 실생활, 실제 데이터의 실행과 체험을 통한 학생 주도적인 학습을 말합니다. 아울러 초연결 지능화 기술의 도움을 받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교육을 말합니다.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업 혁신이 필수적입니다. 지식 전달 위주의 대량생산 중심 수업에 익숙한 우리 학교 구성원이 빠르게 변화는 실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학생 스스로 해결하는 개인 맞춤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숙달해야 합니다. 나아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하이테크를 교육에 활용하여 개인 맞춤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학교 교육은 또 다른 수업방법 개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방법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어느 교실, 어느 학교, 어느 동네에서든 사람 간에 두려움으로 안전하지 못하고 평화롭지 못하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보장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가정, 학교, 사회에서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배려하는 생태계에서 자란다면 인성적으로 구김살 없이 잘 자랄 것입니다. 이미 지금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으로 자랐다면 학교에서는 더욱 큰 사랑으로 평화를 회복하도록 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에서도 학생들을 더욱 존중과 인정으로 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소통과 참여로 정책 효과를 확인하는 책임 행정에 노력하겠습니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의 답이 오늘의 답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고성 교육 정책은 수립 단계에서부터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 구성원이 참여하도록 하고 그 정책의 수행 또한 단순한 집행 결과가 아니라 그 정책 효과가 어떻게 달성되었는지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도 학교 구성원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학교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함께 실행하고 효과까지 확인하는 등 민주적 학교 운영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이상 네 가지 경영 방향을 바탕으로 고성교육2020에서 구체화되어 있는 정책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성이 아이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고장이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2020.3.2.
경상남도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곽봉종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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