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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2-01 | 수정 2006-12-01 | 관련기사 건
오늘 오전 고성군 문화체육센터에서 고성 문화원 산하 향토사연구소가 주관한 ‘고성이 낳은 석학 김열규 교수초청 문화강좌’가 개최되었다.
오늘 강좌는 향토사 연구소 한삼열 씨의 진행으로, 김영철 고성군 부군수와 하학렬 고성군 의회의장, 이재호 前고성군의회 의장, 정해룡 통영시 문인협회장 등 많은 내빈과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진학을 앞둔 고성군내 고3학생들을 비롯해 관심 있는 시민들이 강연장을 꽉 메운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학렬 군수를 대신해 강좌 개최 축하 인사를 한 김영철 고성군 부군수는 오늘 강연을 듣기위해 참석한 고3생들은 수능시험을 마친 상태여서 시간적으로 자유로운 때에 오늘 같은 중요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이 깊다고 말한 뒤 향토사 연구소 이옥진 소장의 배려로 우리 지역이 배출한 석학인 김열규 교수를 모시고 강의를 듣게 되어 모두가 영광스러운 자리가 되었다 생각한다 했다.
▲ 축하인사 하는 김영철 부군수
김영철 부군수는 학생들을 향해 ‘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 뒤, 국사와 세계역사는 학교에서 배우고 있으나 정작 우리 향토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따르지 않아 오히려 향토사에 대해서는 무지할 수 있어 향토사 학습을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되리라생각하며, 훌륭한 강의 듣고 향토사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했다.
이옥진 고성향토사 연구소장은 초빙강사인 김열규 교수를 소개하면서 오늘 강연은 삶의질 향상과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꾀한다는 취지로 열게 되었으며 향후로는 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주기적으로 강연을 마련할 계획이라 했다.
▲ 강사 소개와 인사말 하는 이옥진 고성 향토사 연구소장
이옥진 연구소장은 소개에서, 김열규 교수는 덕선리에서 출생해 서울大 국어국문학과와 同대학원을 졸업하고 충남大와 부산大 교수를 거처 서강大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大와 버클리대학에서 한국학을 강의하면서 한국문화를 유럽과 미국 등지에 알리는 큰 역할을 하였다고 했다.
또한 왕성한 저술활동을 통해 1985년 신동아가 선정한 현대한국의 명저 100선에 수록된 ‘한국의 민속과 문학의 연구’를 비롯한 ‘한국인의 자서전’ 등 수십 권의 책을 저술했다고 소개하면서 오늘의 강연을 흔쾌히 수락하신 선생께 큰 고마움을 표한 뒤 이 자리에 같이한 학생들은 대석학의 말씀을 잘 새겨들어 삶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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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규 교수 |
“오늘 이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 여러분은 이른바 포스트모던이라는 어마어마한 大전환기에 공부를 하는 더 없이 좋은 기회를 맞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포스트모던은 자율과 개성, 대중성을 중시하면서 절대적인 이념이나 사상을 거부한 脫이념의 시대이다.”
“구라파 근대를 닦았던 미술의 레오나르드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문학의 단테, 정치의 마키아벨리 같은 천재들은 지금의 포스트모던시대와 같은 격변의 시기였던 르네상스시대에 태어나 유럽의 근대를 닦는데 큰 몫을 했다.”
“오늘의 여러분은 그런 천재들처럼 될 수 있는 시기에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가게 됨을 늘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고 의미 있는 강연을 시작했다.
김열규 교수는 이어, 현대와 같은 포스트모던시대의 키워드(Key word)는 ‘생태(ecology)’와 ‘환경(environment)’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향토사랑에 대한 애틋한 말을 이어갔다.
김열규 교수는 한반도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의심할 바 없이 ‘고성’이라면서 바다를 낀 고장으로는 단연 으뜸이라 말했다. 특히 지방도 1010호 도로는 오직 고성에만 있는 도로로서 고성을 벗어나지 않고 고성 안에만 있다는 것이 큰 다행이라 했다.
1010호 도로는 ‘장땡’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全세계적으로도 으뜸이라 거침없이 말하며 고성사랑과 고향사랑의 마음을 쏟아냈다.
참고로 김열규 교수가 살고 있는 집 2층 서재에서 집 앞에 펼쳐진 바다 풍경을 보노라면 그냥 큰 그림이다. 그렇게 생생하고 살아있는 그림이 없을 것이다. 바로 그림 앞에 서있는 것과 같다.
오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김열규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것이다. 우리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학자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말 석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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