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의 돛 다시 올린 김동진 전 시장2천 여명 모인 출판기념회 출정식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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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의 돛 다시 올린 김동진 전 시장2천 여명 모인 출판기념회 출정식 방불

허덕용 기자  | 입력 2010-02-01  | 수정 2010-02-01  | 관련기사 건

“6년여의 연단 끝에 얻은 작은 깨달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의 앉은 자리 바닥에 흐르는 그 물결, 그 출항의 고동소리를 들으면서 저는 실로 벅찬 감동을 가슴으로 느끼며 밝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집니다.”

 

김동진 전 통영시장의 ‘다시 출항의 돛을 올리며’ 출판기념회가 2천 여명의 시민들이 몰리면서 사실 상 통영시장 출마를 인사말로 대신한 출정식이 되고 말았다.

 

30일 오후 3시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날 출판기념회에는 130여 개의 화환과 축하 화분이 진열된 가운데 이달균 마산문인협회 회장의 사회로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 출정식을 방불케한 이 날 출판기념회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이달균 사회자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위해 모였다. 오늘은 김동진 전 시장의 개인을 위해서도 통영시민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함께 이 날을 기다려왔다”며 관중의 박수를 유도해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나정욱 연세대 총동창회 사무총장은"현직시절 유망한 서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고향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일념으로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통영을 향했던 아까운 인재였고 그의 꿈을 달성 하도록 통영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 달라."고 축사했다.

 

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은" 김 전 시장의 저서에는 행정최고 책임자의 역량과 애국심, 애향심등이 담겨있어 통영시민을 위해 큰 영광과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두관 전 장관은   "김 전 시장님의 추진력과 역동성은  통영을 위한 미래 비전을 더욱 밝게하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마지막 축사에 나선 통영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최양섭 목사는 "저서 중 수감시절 여죄수가 종이비행기에 적어 보내 준 ‘고진감래(苦盡甘來)’, ‘대기만성(大器晩成)’ 의 성어에 오늘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을 하나 더 덧붙여 주고 싶을 따름이고 인고의 세월이 그를 더욱 큰 사람으로 만들 것”이라고 축복했다.

 

저자 인사에 나선 김동진 전 시장은 “여러분들은 제가 어둡고 힘들었던 그 시절, 제게 용기와 격려를 주셨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한 없는 사랑과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계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이름 모를 여죄수의 메시지가 지금 이 순간 제 머리와 가슴에는 태풍노도처럼 뇌성천둥처럼 들려온다.”며 “이 모두를 이 책속에 담지는 못했지만 관조하던 그 시간, 통영의 미래를 생각해 보았고 짧게나마 1년 3개월 동안 시정을 보면서 이래저래 회자 되었던 내용들을 기록에 남기고파 책자에 실었다”고 밝혔다.

 

▲ 김 전 시장은 "멀리 서울에서 또 저 멀리 인도에서, 어떤 분은 배로, 차로, 섬에서, 뭍에서 경향 각지에서 이 조그마한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오신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뜨거운 가슴으로 존경과 사랑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시장은 “오늘 모인 인연이 우리들 모두의 앞날에 광야의 길을 내고 사막에 물고를 트는 초석이 되길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한다.”며 인사를 맺었다.

 

한편 이 날 이군현 김정권, 김학송, 국회의원, 그리고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이 축전을 보내 출판을 축하했으며 때가 때인 만큼 6.2지방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지역 정가의 인물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진 희망 에세이로 발간한 ‘다시 출항의 돛을 올리며’는 통영바로서기출판사(대표 허영호)에서 출판했다. 2001년 12월 ‘통영사람 그리고 통영바다’를 펴 낸 후 꼭 8년만의 집필이다.

 

총 261페이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에서는 21세기 통영시의 미래를 2장은 문득, 삶의 길목에서 깨닫다. 3장에서는 1년3개월간의 짧은 시정(市政), 그리고 마지막으로 4장은 우리는 지중해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를 기술하고 있다.

 

▲ 가족과 함께....   왼쪽부터 며느리 김진주씨, 아들 김낙중, 김동진 전 시장, 어머니 이정자 여사, 그리고 맨 오른쪽이 부인 이용미씨

 

김 전시장은 책머리에 "내게 짊 지게 한 작은 소명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했다. 이런 허랑한 나를 그래도 지켜주고 다독여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다시 출항의 돛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통영항을 떠나는 배는 어떤 파도에도 의연하게 나아갈 것이다. 그 기항지를 기약하면서 새롭게 출발할 것을 약속한다"며 출판의 변을 적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광도면에서 출생하여 광도초, 통영동중, 동아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룩 웹스터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약 20년간 재무부 재정경제원 청와대비서실 등에서 근무했다.

 

이 후 2002년 6월13일 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하여 돌풍을 일으키며 제4대 민선통영시장에 당선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3주간 통영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고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난 2003년 9월 당선무효형을 받아 1년 3개월만에 시장직을 그만 두게 된다.

 

공무원시절 대통령표창(1988)과 국무총리표창(1986)을 받았다.

 

▲ 축하 케익 절단으로 결의를 다지는 내빈 들

 

 

 

▲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나정욱 사무총장은 김 전 시장의 대학 선배로 이 날 축사를 했다.

 

▲ 통영크리스찬을 대표해 통영시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신 최양섭 목사가 “책을 통해 김 전 시장님의 진면목을 알게 됐다. `고진감래` `대기만성`에 전화위복의 고사를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두관 전 장관이 희망에세이 `다시 출항의 돛을 올리며`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 올해 88세로 미수를 맞으신 어머니 이정자 여사를 비롯한 가족 모습

 

▲ 명정리 대밭골 출신으로 방송인이자 영화연구가인 이승기 마산영화자료관 관장이

서평을 통해 "김 전 시장의 저서에는 미래지향적 사고와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이 녹아있다"고 역설했다.

 

▲ 통영 출신 바리톤 김종홍 교수는 연세대 대학원시절 학교 선후배 관계를 계기로 15년 연을 맺어 온 사연을 소개하고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했다.

 

▲ 출판기념회 사회는 김동진 전 시장과 오랫동안 교분을 쌓아온 마산문인협회 이달균 회장이 맡았다.

 

▲ 김명주 전 국회의원도 힘찬 박수로 출판을 축하하고 있다.

 

 

▲ 김동진 전 시장의 초등학교 동창생인 김홍조 한국 가수분과위원회 위원장이 본인의 히트곡인 `참다운 사랑`을 선사했다.

 

▲ 멀리 인도에서 출판을 축하 하러 온 내빈 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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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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