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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남 기자 | 입력 2007-09-14 | 수정 2007-09-14 오전 10:05:07 | 관련기사 건
<즐거운 인생>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두 얼굴의 여친>
즐거운 인생
감독 : 이준익
출연 :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 김호정, 추귀정, 고아성, 정성미, 이정연, 이지연, 홍민기, 박준목, 주진모, 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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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한 인생, 뭐 신나는 일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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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3년 연속 대학가요제 탈락을 끝으로 해체된 락밴드 활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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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명퇴 후 눈치 밥 먹는데 익숙해진 일등급 백수 기영(정진영 분), 부담스럽게 공부 잘하는 자식 만나서 낮에는 택배,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등골 빠지는 바쁜 중년 성욱(김윤석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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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 땅에 마누라와 자식들을 유학 보낸 자신이 자랑스러운 기러기아빠 혁수(김상호 분)는 ‘활화산’의 리더였던 상우의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뒤 불현듯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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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한 인생 달래줄 락밴드 ‘활화산’을 재 결성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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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막는 건 없다! 우리에겐 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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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화산이 된 아저씨들. 리드기타 기영, 베이스 성욱, 드럼 혁수는 녹슬어버린 연주와 삑사리 나는 노래 실력을 견디다 못해, 죽은 상우의 아들 현준(장근석 분)에게 보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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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만 빼고 외모, 실력까지 겸비한 완소남 보컬 현준의 투입으로 무대 위에서 제대로 놀 수 있게 된 ‘활화산’.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그들에게는 또다시 최대 고비가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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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활화산은 터질 수 있을 것인가?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감독 : 김상진
출연 :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 유건, 박상면, 박준면, 정규수, 박진영, 정재진, 강승원, 박승태, 이대연 , 신영진, 박리디아, 이상홍, 윤주련, 김학규, 최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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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굴욕을 운명으로 타고난 놈들,
엄청난 인질을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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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게 일상다반사인 약골도범, 외모는 야생버섯이나 심성은 비닐 하우스 속 꽃봉오리 같아 수시로 상처받는 소심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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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중반이지만 공부건, 구직이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무뇌종만. 이 함량미달 굴욕 3인조들이 교도소에 수감된 채 출산이 임박한 도범 아내의 보석금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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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맞선 사기로 날린 근영 어머니의 틀니값을 위해, 그리고 백수로서의 품위유지비(?)를 위해 통 크게 한 탕을 터뜨리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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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국밥재벌 권순분 여사. 여자이니 약골도범보다 힘도 약할 것이고 고령이니 소심근영보다 어리버리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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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쌓아놓고 사실테니 무뇌종만도 평생 먹고 살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도범은 죽도록 맞고 근영은 눈물마를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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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돈은??? 자기가 몸소 몸값을 받아주겠다는데...그 금액이 500억!!!! 엄청난 인질을 건드렸다. 엄청난 드림팀이 결성됐다.
두 얼굴의 여친
감독 : 이석훈
출연 : 봉태규, 정려원, 김인권, 김태현, 김정국, 김경래, 장지웅, 김혜옥, 이혜은, 고태호, 이수나, 이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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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 & 아니
대학 7학년 백수에 돈 한푼 없어 남들이 먹다 남긴 과자부스러기를 주워먹는 찌질한 인생의 최고봉인 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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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바닥에 떨어진 지갑에서 3천원을 꺼내 밥을 사먹다가 그것마저도 지갑주인인 ‘아니’에게 들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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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터 계속 구창 앞에 나타나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아니’. 구창의 역사적 면접 시험이 있던 날. ‘아니’는 구창에게 전화를 하고는 외친다.
“미친년이라고 한번만 해줄래요. 미친년! 미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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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 VS 하니
헤어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자꾸만 엉뚱한 사건을 만드는 그녀에게 태어나서 연애 한번 못해본 ‘구창’은 자꾸만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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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한답시고 키스모드로 들어가 구창의 생애 첫 키스가 이루어 질려는 찰라, ‘아니’는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키스도중 구창의 혀를 물고 늘어진다! 그리고는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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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쒜끼! 쌍판을 확 갈아버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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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 ♡ 아니
자신이 ‘아니’ 몸 속에 있는 또 다른 인격인 ‘하니’라는 그녀. 불량배들과 1대 4로 붙어도 거뜬히 해치우고 툭하면 욕설을 날리는 그녀 때문에 ‘구창’의 얼굴엔 멍이 가실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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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이 다중인격이라는 것을 모르는 ‘아니’는 구창의 멍든 얼굴을 보고는 어디서 다쳤냐며 되묻기만 해 구창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아니’에게 점점 빠지는 ‘구창’은 ‘하니’가 나왔을 때만 잠깐 참으면 마치 여자 둘을 한꺼번에 만나는 양다리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만 하고, 어느날 갑자기 드러나는 ‘아니’의 비밀에 또 다시 당황하고야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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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있잖아요. 원래 내가 없었던 것 같은 느낌…오빤 그런 적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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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털이가 담배를 버리는 일 없이 평생 ‘아니’를 지켜주겠다고 맹세를 하는 구창. 그렇게 파란만장한 구창의 첫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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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롯데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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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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