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포함 여러 안건 의결
- 한미 통상협상 농축산물 수입 확대와 비관세 장벽 완화 반대 건의문 채택
- 이쌍자 의원 고5분 자유발언
고성군의회(의장 최을석)는 24일, 제303회 제2차 회의를 끝으로 지난 7월 15일부터 10일 동안 이어진 의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포함한 전체 18건 의안을 처리했다.
집행부에서 제출한 7,800억 9,188만 원대 추경예산안 가운데 4개 부서 11개 사업에서 4억 1,379만 6천 원을 삭감하고 이를 예비비 내부유보금으로 이관해 효율성 있는 재정 운용을 꾀했다.
24일 제2차 회의에서는 이쌍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으로 군정 발전 의견을 제시하고, 한미 통상협상 농축산물 수입 확대와 비관세 장벽 완화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최을석 의장은 “예산이 수반되는 여러 행사나 새로운 사업을 벌일 때에는 미리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의회는 군민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할 일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큰비와 무더위 특보가 이어지는 재난상황 속에서 군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고성군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와 협력해 함께 살피고, 군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쌍자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고성군 관광지 내 화장실과 수유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에 성인지 관점을 적용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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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쌍자 의원 5분 자유발언
- 고성군 주요 관광지 내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편의시설 개선 촉구
반갑습니다. 이쌍자 의원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이른 무더위와 폭우 속에서도
군민의 삶을 세심히 챙기며
의정 활동에 힘쓰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군정 수행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 저는 고성군 주요 관광지 내
화장실 시설과 수유실 등
이용 편의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성인지 관점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표적 사례인 당항포 관광지의 경우,
2024년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엑스포 기간을 제외한
총 이용객 수는 43,975명이며,
이 중 어린이는 15,816명으로
전체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룡 엑스포 기간인
10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총 이용객이 184,051명에 달했고,
이 중 어린이 방문객이 85,497명으로
약 46%이며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당항포 관광지에는
총 18곳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남성용 대·소변기는 130개,
여성용은 97개, 장애인용은 28개입니다.
반면, 어린이 전용은 15개에 불과해
실제 이용객 구성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설 부족 문제는
당항포 관광지뿐만 아니라
고성군 내 다수의 관광지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실정입니다.
실제 관광객 구성비와
성별 및 연령별 이용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고성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7세 이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단체 방문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문객의 특성상
보호자나 인솔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하며,
부족한 여성용 및
어린이용 변기 시설로 인해
긴 대기 시간과 혼잡이 발생하고,
어린이들의 심리적 불안과
안전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어린이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세면대 시설이 부족하여
적절한 손 씻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현재 세면대 이용을 위해 설치된 발판은
오히려 불편함과
안전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보호자의 불안감을 가중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용 화장실 시설의 경우,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 관광지의 특색을 반영하여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아동 친화적 시설 조성이 필요합니다.
당항포 관광지의 경우
공룡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수유실 시설 부족과
편의시설 접근성 문제는
더욱 심각한 개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당항포 관광지의 경우 수유실이
입구사무실, 주제관, 월이 주막 광장 등
3곳에 불과하며,
주요 관람 동선 및
방문객 밀집 구역을 고려할 때,
시설 수와 접근성 측면에서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성과 어린이가
관광지 내에서 불편을 겪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공공장소 이용 권리를 제약하고
성별 간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어
조속한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에 고성군 집행부에서는
성 인지 감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여
고성군 내 주요 관광지 전반에 걸쳐
여성과 어린이 특성을 고려한
화장실 및 수유실 등
편의시설의 확대 및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한 충분한 예산 지원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