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5차례 걸쳐 영현면 일대 소나무류 140ha 방제
고성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발생지역과 확산우려지역 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에 맞춘 항공방제 실시로 매개충 방제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사전 차단에 나선다.
대상지는 영현면 영부리, 침점리, 신분리 일대 소나무류 140ha로 산림청의 헬기를 지원 받아 오는 20일, 6월 3일, 6월 16일 ~ 20일, 6월 30일 ~ 7월 4일, 7월 21일 ~ 25일 기간 동안 총 5차례에 걸쳐 중복 방제를 실시한다.
항공방제에 사용되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약제는 저독성 농약으로 인체나 가축에는 피해가 없지만 항공방제로 인한 다른 산업에 피해가 우려되므로 살포지역과 인근 주민들에게는 주의가 요구된다.
군 관계자는 "벌통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약제 살포 당일 오전에 방봉을 금지하고, 다른 지역의 양봉업자가 항공방제 살포지역에 벌통을 반입할 경우 항공방제에 대한 설명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양잠과 목축 농가는 뽕잎과 가축사료를 사전에 비축하고 약제 살포 당일은 가급적 방목을 금지하고, 양어장은 급수를 일시 중단하는 등 어류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항공방제 지역과 인접 지역은 장독대와 우물 뚜껑을 닫고, 산나물 건조 금지 등 피해가 없도록 사전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비, 바람, 안개 등 기상여건에 따라 방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홍보방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방제 일정과 장소에 대한 사항은 고성군 녹지공원과(☎670-2444), 읍면사무소 산업경제담당, 고성군 산림조합(☎674-073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 1㎜ 내외의 실 같은 소나무재선충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등)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해 빠르게 증식하면서 수분․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