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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2-11-06 | 수정 2012-11-06 오후 5:14:20 | 관련기사 건
- 김형규 교육장 '국내 최고의 공립중학교를 만들겠다' 다짐
나날이 피폐해지는 농촌현실에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이 농촌 붕괴를 가속화 시켜 가뜩이나 힘든 농촌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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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부지 일대 |
농촌 지역 3개 중학교(상리 삼산 하일중)를 적정규모로 육성해 교육과정 운영을 효율화 한다는 방침아래 시행될 고성지역 기숙형중학교가 삼산면 삼봉리 일원(약 55,000㎡ 16,600평)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중학교를 버리게 되는 하일면과 상리면에서는 폐교가 늘어나고 지역공동체붕괴가 한층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부지선정을 위한 4차례 회의 끝에 부지 확정을 마친 후 김형규 교육장은 “명품교육도시를 염원하는 고성군민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짧지만 길었던 인내와 화합의 시간이었으며 여러 과정 속에서 오로지 교육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인내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아 그 뜻에 부합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립 중학교를 설립해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진 기숙형중학교 추진위원원장도 “4회에 걸친 회의를 해오는 동안 모든 위원들은 지역이기주의를 넘어 오로지 「아이들에게 좋은 학교」을 정하기 위해 힘을 모았고 이번 4차 회의에서 최종 결정에 이르렀다. 이제는 그 학교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함께 고민해야 될 중요한 시기에 이르렀다”며 명품학교 설립에 대한 염원을 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하일면 최호석 지역대표위원은 "부지 선정의 과정처럼 설계와 공사, 운영 모두에 지역민이 끝까지 참석해 최고의 학교를 만들자"며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부지선정을 위한 투표
고성교육지원청은 부지 확정 이후 학교설립계획서 제출 등 일련의 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교 설립에 나서게 된다.
당초 기숙형중학교 설립 취지는 전교생 60명 이하의 인근 면지역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적정규모 이상의 학생을 확보하는 기숙형 중학교 설립으로 농촌지역 학교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사회 일각에서는 기숙형 중학교가 설립되는 지역과 다른 지역의 교육격차를 심화시켜 농촌지역 전체의 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것이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 학생은 무조건 기숙형 학교에 입학할 수밖에 없어 교육선택권도 보장받지 못하게 되는 점을 지역공동체 붕괴를 염려하고 있다.
기숙형중학교 설립 신중론자들은 기숙형중학교가 좋은 시설을 갖췄다는 장점은 있지만 24시간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 것이고, 또, 이런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없었다는 점에 의구심을 갖는다.
이들은 또,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열 서너 살 되는 아이들의 기숙생활로 상실되는 심리․ 정서적 측면에 대한 평가가 조금 더 이루어 진 후에 추진돼야 한다’며 ‘이런 연령대의 아이들은 가족관계로부터 시작되는 가정교육과 정서발달, 자유스러운 인지발달이 더 중요하다는 교육계의 이론적 배경’을 들며 실증적인 점검과 평가 후 시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튼 여러 논란 속에 고성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기숙형중학교다. 역기능이 아닌 순기능으로 작용할지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한창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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