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취업준비생 누구나 경험하는 불안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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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취업준비생 누구나 경험하는 불안의 순간

김미화 기자  | 입력 2013-11-04 오후 04:48:03  | 수정 2013-11-04 오후 04:48:03  | 관련기사 2건

수험생·취업준비생 누구나 경험하는 불안의 순간

 

11월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이 복잡해지는 시기다. 수험생들이 학업에 정진하여 준비해온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취업준비생들이 기다려온 입사 면접이 있는 달이기 때문, 준비한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불안과 두려움을 다스려야 한다.

 

우울, 통제감이 필요해

 

우울증의 증상은 크게 두 가지, ‘무기력무망감(hopelessness)’으로 나눌 수 있다. 의욕이 없고 희망이 없다는 것인데 우울함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게 된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가장 흔한 정서 질환이지만 지금 우울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고 해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쉽게 내리지는 않는다.

 

적어도 2주 이상 감정의 침체가 계속돼 즐겁게 여겼던 어떤 것도 즐겁지 않고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우울증을 의심하게 된다. 단지 지금 갑자기 우울해졌다고 이 감정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다만, 우울하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삶에 대한 더 큰 통제감과 희망, 긍정적 비전이 필요한 시기라는 신호를 의미한다. 마음이 우울해지면 우울한 감정을 이질적으로 바라보고 기운 없어 하기보다는 가만히 내 마음을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분노, 내 권리를 지키고 싶어

 

분노는 우울 다음으로 사람들이 빈번히 호소하는 감정이다. 화가 날 때 우리 몸은 경직되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가 급증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화가 나면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는 신체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마음이 불편한 것이 몸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분노를 불편하게 여기기에 화가 나면 어떻게든 이를 피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 분노는 억압할수록 더 커지기도 하고 모른 척할수록 더 통제 불가능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분노는 그만!’, ‘여기까지!’라는 선언이고 나의 권리를 찾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신호이다. 따라서 기능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분노는 우리가 스스로의 권리를 회복할 수 있게 해주고 문제인 상황을 해결하게 해주는 마음의 에너지라 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하고도 어려운 것은 이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화를 내는 것은 쉽다. 그러나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이유로, 적절한 방식으로 적절히 화를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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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불안은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다. 이 예감은 수시로 우리 마음을 흔든다. 불현듯 불안해지면 하려던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불안을 바라볼 때 중요한 것은 구체적이거나 명확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뒤집어 살펴보면 불안은 명확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불안 역시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감정이기에 우리는 불안할 때면 이 감정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 불안할수록 우리가 왜 불안한지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불안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불안과 다른 감정으로 걱정이 있다. 이 둘 간의 차이는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에 좋은 실마리가 된다.

 

불안은 이유가 불분명한 감정이지만 걱정은 이유가 분명해서 우리를 대비시키고 준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내일 중요한 발표가 있어서 마음이 불편한 것은 불안이 아니라 걱정이다. 그리고 걱정은 준비를 하라는 신호이다.

 

혹시 내가 이유 없이 불안해할 때는 그 불안의 이유를 밝힘으로써 불안을 걱정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걱정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감정의 메시지를 파악하라

 

종합하자면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시달릴 때 흔들리는 자신을 붙잡기 위해 우리에게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진다. 하나, 감정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 , 감정의 의미를 파악할 것.

 

그러면 지금은 우리를 너무 고통스럽게 해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감정이라고 해도 다른 감정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어 있다.

 

그러니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잠잠히 잘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감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감정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가를 잘 알 필요가 있다.

 

우울증 자가진단테스트(창원시 마산보건소 정신보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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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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