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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7-02-09 오후 05:06:05 | 수정 2017-02-09 오후 05:06:05 | 관련기사 건
- 친환경농업과 2016년 실적 2017년 계획
국내외 농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WTO체제 아래의 FTA 체결 등 무한 경쟁체제에 들어갔으며 대내적으로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절대적 부족, 원예작물의 수출 감소, 미곡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 등 안정적 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고성군은 이러한 농업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를 수립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2016년은 생산기반 확충, 안전 먹거리 생산, 농기계 임대사업에 주력한 한 해였다. 건전한 벼 육묘생산을 위해 3개 사업에 9억6천만 원을 지원하고, 지력증진을 위해 토양검정실 운영과 토양개량제(규산, 석회) 지원사업에 7억8백만 원을 투입해 논토양은 규산함량을 157ppm, 밭토양은 산도(pH) 6.5이상을 유지했다.
국내 최고 명품 쌀 브랜드 추진을 위해 생산과 유통에 3억 원을 지원하고 미곡의 다양한 판로개척과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을 위해 기능성 쌀 재배단지에 1억2천6백만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공룡별미 즉석 쌀국수 등 2종을 개발해 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가바쌀은 미국에 102톤, 307천불(3억5천8백만 원)을 수출해 부족한 내수시장의 외연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덜고 안정적 생산을 위해 벼 병해충 방제사업에 6억5천3백만 원을 투입했다.
원예작물(채소, 과수, 화훼, 특작)은 시설현대화를 통한 경영비 절감, 첨단 신기술보급, 고품질, 읍면별 특성화 지원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총 36개 사업에 73억4천4백만 원을 지원했다.
2016년 한해는 고성군으로서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자연생태계 보전,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업에도 주력한 한 해였다. ‘생명환경쌀’ 브랜드로 추진해 온 고성군의 친환경농업이 명실상부한 이름값을 하기 위해 친환경 농자재 지원 등 9개 사업에 21억4천6백만 원을 지원했다.
2008년에 16곳, 148ha로 출발한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2016년에는 3배가 증가해 30곳, 446ha로 확대됐으며, 재배면적 전체에 대해 무농약 이상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고 그 중 유기농인증은 50%를 점하고 있다.
농업노동력 부족을 덜고 경영비 절감을 위해 맞춤형 농기계 지원사업과 임대사업을 확대했다. 부족한 농기계 보관창고를 확충하는 등 6개 사업에 15억 원을 투입하고 농업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소형 농기계 순회수리를 실시했다. 51회에 걸쳐 97개 마을을 순회하면서 농기계 1,568대를 정비했다.
2017년의 친환경농업과의 생산전략을 살펴보면,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벼 식부면적 감축, 벼 직파면적 확대, 경지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맥류 재배 확대,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을 위한 ICT융복합 스마트농업 활성화와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2017년 생산분야 사업 예산은 총 93개 사업, 154억 원이다. 친환경농업 생산과 유통지원 예산이 12개 사업, 22억8천7백만 원이며, 일반 관행 식량작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고품질 벼 재배단지 조성과 병해충 방제 관련 예산은 19개 사업, 38억 원이다. 경지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맥류재배 활성화 예산은 1억9천만 원으로 대상면적은 400ha이다.
과수, 화훼분야의 품질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16개 사업, 7억5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채소특작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시설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 사업, 권역별 채소 특성화 사업 등 25개 사업에 56억7백만 원을 지원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생력화를 위한 농기계 지원분야 예산은 농기계 순회수리에 4천만 원, 농기계 임대사업에 5억2천6백만 원, 맞춤형 농기계 지원사업에 5개 기종, 2억6천4백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밭작물 농기계화율 40%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 백봉현 과장은 “우리농업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경영비를 절감해야 할 뿐 아니라, 원료곡 형태로 판매하기보다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기필코 농가소득 4,800만원을 달성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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