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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7-02-10 오후 05:58:37 | 수정 2017-02-10 오후 06:01:48 | 관련기사 건
- 만화같은 우스꽝스러운 사고장면이지만 위험천만
- 건강한 민주 시민의식으로 긴급상황에서도 지혜롭게 대처 돋보여
고성경찰서(서장 조정재)에서는 10일(금) 오후, 새벽시간에 바다에 빠져 구조를 요청하는 택배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한 김진태(40세, 식당업)씨에 대해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협조한 공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건발생은 지난 2월 8일(수) 03:30경 택배차량을 운전하던 김00(47세)가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전도마을 방파제 앞에서 졸음운전과 주변 지리 미숙으로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진 사건으로, 당시 사고를 당한 김모씨는 차량 밖으로 나와 탑 차 위로 피신했으나, 차량은 계속 가라앉고 김씨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상태인데다 물에 빠진 차량은 방파제에서 바다 쪽으로 50m지점 더 들어가 있어 매우 다급한 상태였다.
이날 김모씨를 구조한 김진태씨는 사고지역 인근에서 식당 운영을 마치고 새벽시간에 귀가를 하던 차 바닷가 쪽에서 “사람 살려”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 사고지역에 이른 뒤, ‘사건 현장의 절박한 상태를 파악하고 선착장에 있던 소형 선박으로 노를 저어 가 운전자를 구조하게 됐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조정재 고성경찰서장은 관내 사건·사고 현장에서 의로운 행동을 한 군민에게는 적극적으로 감사장을 추천하고 격려하는 등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한 고성을 위해 선행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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