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영농 태양광 발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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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영농 태양광 발전 개시

박경현 기자  | 입력 2017-06-15 오후 05:51:37  | 수정 2017-06-15 오후 05:51:37  | 관련기사 건

- 시행사 한국남동발전’, 국내 최초 농사와 전력판매를 병행하는 영농 태양광 발전 개시

- ··공 협업으로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의 상생 기대

 

하이면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력계통 연계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개시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식물 생육에 필요한 광포화점 이론을 바탕으로 기존의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겸작하는 형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 하부에 음지식물인 산마늘을 재배하거나, 벼 등 작물이 생존 가능한가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는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실제 전력계통과 연계해 전기를 판매까지 하는 본격적인 영농형 태양광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시행사인 한국남동발전은 고성군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하이면 덕호리 일대 약 2000평의 부지에 태양광설비 100kW급을 설치하고, 지난 132종의 벼를 모내기 한 후 15일 최초 전력생산과 판매를 개시했다.


고성군, 영농형 태양광 발전 개시  (모내기).JPG

 

앞으로 2년의 기간에 걸쳐 진행될 실증사업은 작물의 생육상태와 수확량의 검증,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대한 연구, 태양광 패널 하부에서도 영농기술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작물에 대한 생육연구는 국립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소 벤처기업과 협업함으로써 연구의 신뢰성 향상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까지 완성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밭농사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며 각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까지 확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장재원 사장은 태양광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금과 벼 수확물을 인근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쓰겠다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4차 산업시대에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의 융합모델을 완성시킴으로써 에너지신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공기업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시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영농형 태양광이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좁은 국토의 활용도를 높일 뿐 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의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성군, 영농형 태양광 발전 개시  (항공사진).JPG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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