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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6-25 | 수정 2007-06-25 오후 1:08:24 | 관련기사 건
상리면 무선리와 척번정리에 있는 수령 200~300년 씩 되는 나무들이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죽어가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같은 나무인데도 왼쪽과 오른쪽이 차이가 확연히 난다.
▲ 왼쪽 마른가지가 죽어있는 부분
지난 24일 오후 2시경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조용했던 마을이 갑자기 소란스러워 졌다. 자그마한 시골마을 주민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서 죽어가는 나무를 안타깝게 쳐다보며 대책을 궁리하던 중 때마침 그 마을에다 조선기자재 부품 생산 공장을 짓겠다는 업자에게 울화통을 터뜨리며,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당장 떠나라는 호통으로 조선기자재 공장을 지으려 주민간담회 내지는 설명회 형태를 가지려 했던 공장 측 관계자와의 만남은 이것으로 일단락 됐다.
▲ 시행사 측이 제시한 조악하기 짝이없는 사업부지 설명서
이곳에다 공장을 짓겠다는 이들은 수령 300년 된 이 마을 지킴이인 문제의 느티나무로부터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문수암이 있는 무이산 기슭에 약 3만 5천 평의 조선기자재부품생산 공장을 짓겠다는 (주)서진개발 관계자와 부동산 중개인들로서 그들이 이날 내놓은 사업개요라는 문서에 의하면 무선리 산81-1번지와 산 71-2번지 120,000㎡(약 3만 5천 평)규모의 땅에 조선산업부품생산 공장을 짓겠다는 것인데, 주민들은 이날 문제의 느티나무 아래에 겸사 겸사로 모였던 바, 시행사 측은 가뜩이나 화가 나 있던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거센 저항을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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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있는 부분은 잎이 없어 표시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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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의 계절이건만 저지경이 되었다. |
심지어 몇 몇 주민들은 농약병 같은 걸 나무주위에 붓고 가는 서너 명의 젊은이들을 보았다고 증언하고 있는데다 고성군청 G모 담당자는 “주민들의 신고로 문제의 나무를 식물병원 관계자를 대동해 살펴보고 일부 수거해 분석 해본 결과 약물에 의한 명백한 고의임이 밝혀졌다”고 확인해 주고 있어 주민들로는 ‘오비이락’식일 지라도 이들 젊은 층에 대한 의혹의 눈길을 묘한 곳으로 돌리는 실정이다.
▲ 죽어가는 마을지킴이에다 공장까지 들어선다고 하니 화가 잔뜩 치민 어른, 지금까지 없던 괴이한 일이 발생하자 외부에서 온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한다.
아무튼 현장의 나무를 보노라면 한창 잎을 키워 자태를 뽐내야 할 느티나무가 확연하게 죽어버린 부분과 이제야 겨우 새싹을 틔우기도 해 마을 수호신처럼 여겨왔던 주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택도 없는 소리 말아라! 공장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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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을 지켜주던 300년 된 나무의 죽은 가지가 공장이 들어서려는 오른편 산 밑을 가 리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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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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