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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하 기자 | 입력 2014-11-19 오후 05:01:47 | 수정 2014-11-19 오후 05:07:20 | 관련기사 0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임포, 송천1구, 동화, 맥전포 4개 학당 운영
배움에 대한 향학열 으뜸!!
하일면(면장 조규춘)이 늦깎이 노학들의 학구열로 뜨겁다.
고성군은 지난해 3월부터 고성읍 외 13개면에서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실 ‘고성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하일면에는 임포, 송천1구, 동화, 맥전포 4개 마을 경로당에서 60여 명의 어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매주 2회에 걸쳐 고성학당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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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생활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지금은 얼굴에 주름이 지고, 머리는 백발이 됐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하일면 고성학당으로 어른들이 모이고 있다.
처음에는 이름도 쓰지 못하던 어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 자 한 자 익혀 지금은 도로 간판이나 지명을 비롯해 간단한 문장을 읽을 수 있는 실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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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65세) 동화학당 반장은 “낮에 힘든 바다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피곤하지만, 선생님과 글을 익히고, 간단한 게임을 하다보면 어느새 피로는 간데없고 경로당엔 웃음꽃이 핀다.”고 말했다. 박길순(80세)할머니는 “다리가 아프지만, 한자 한자 배우는 즐거움이 무척 크고, 더 나이 들기 전에 글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화학당을 맡고 있는 백경희 문해교육사는 '열정적으로 배우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자신이 더 많이 배우고 있다'며, “비록, 책상이 없어 부녀회 밥상을 이용해 학습하는 불편한 여건이지만 어른들의 향학열만은 으뜸이다.”고 말했다.
정선하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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