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피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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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피로 날린다

이둘남 기자  | 입력 2010-01-26  | 수정 2010-01-26 오후 4:27:24  | 관련기사 건

- 매주 목요일 ‘신명나는 노래 교실’ 운영

- 거류면과 동부농협 공동 추진, 주민 화합 기대

 

매주 목요일 저녁 고성군 거류면사무소에서는 신명나는 노래 가락이 힘차게 울려 퍼진다.

 

 

고성군 거류면(면장 조규춘)은 동부농협(조합장 박용삼)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노래를 통한 면민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신명나는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노래교실은 외래 강사를 초청해 매주 목요일 면사무소 2층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노래를 선정해 배우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매주 60~70명의 주민들이 참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겨울철 농한기이지만 거류면민 대부분은 추수가 끝난 뒤 이듬해 4월까지 시금치 수확으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어 지금은 고된 농사일에 피로가 많이 누적된 시기 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래교실이 운영되고부터 낮에는 시금치를 캐고 밤에는 노래로 피로를 날릴 수 있어 일의 효율이 더욱 높아지는 등 거류는 지금 활기가 넘치고 있다.

 

매주 트로트 2~3곡을 선정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시름과 스트레스를 날려 생활의 활력도 얻고 노래실력까지 키울 수 있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노래교실에 참여하는 주민 중에는 다문화 가족도 세 가족이 포함돼 있어 다국적 이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거류면에 노래를 통한 주민 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다.

 

거류면 당동리 사는 한 주민은 ‘노래교실은 거류면민은 물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지역의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류면은 노래교실에 외국인 노동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요가교실, 건강체조, 다문화 가정 위안행사, 외국 근로자 명절 위안잔치 등 지속적인 문화 공간 마련과 지역주민 배려행사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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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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