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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0-07-20 | 수정 2010-07-20 | 관련기사 건
- 포도·대추·감나무 등 농작물 피해 우려
최근 경남에서도 꽃매미가 발견됨에 따라 포도 등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꽃매미는 먹이를 따라 계속 확산되고 있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창원시 북면 벽오동나무와 밤나무에서 꽃매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 꽃매미(성충)
꽃매미는 최근 중부지방은 물론 인근 경북에 이르기까지 전국 88개 시군에서 발견돼 포도 등 과수 재배농가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이번에 경남에서 확인됐고 확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포도 등 농작물에서는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근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꽃매미는 포도와 같은 덩굴성 작물뿐만 아니라 대추, 감나무와 같은 과실수에도 피해를 주면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농산물 국제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수입농산물이나 목재 등과 함께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도밭을 중심으로 먹이를 따라 계속 퍼져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꽃매미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과실의 즙을 빨아 상처를 내는 직접적인 피해도 있지만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간접적인 피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농식품부와 농과원 등 관련기관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월동을 한 알 덩어리 밀도가 지난해에 비해 5~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꽃매미 방제방법은 1단계인 월동기 및 발생초기에 방제하는 방법으로 4월 하순까지 과수원과 인근 야산 꽃매미 산란처 알덩어리를 제거하고 알에서 부화하는 시기인 5월 초~6월 중순까지 방제약제(메프치온, 스미치온)를 살포해야 한다.
2단계로 작물 재배기간에 할 수 있는 방제는 7월 중순 이후 다 자란 꽃매미가 과실 등 작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이며 마지막 3단계로 9월 하순~10월 말 꽃매미 산란기에 성충을 방제하기 위한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창원시 인근에서 꽃매미가 발견됨에 따라 시농업기술센터에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담당 공무원 교육과 함께 포도 과원 주변 예찰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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