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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 입력 2011-01-04 | 수정 2011-01-04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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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살고 계셨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이기선 할머니가 3일 오전 11시 30분경 88세의 생을 마감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에 따르면 이기선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0일 장 마비란 위급한 상황을 맞아 진주 경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장간격경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극도로 쇠약해진 할머니는 다시 통영 세계로병원으로 이송돼 보름 정도 사투를 벌이다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기선 할머니는 17살 되던 1939년 한산면 일본지서에서 일본 그물공장에 가면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마을 처녀 2명과 함께 통영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간 후, 기차에 태워져 중국 서주로 끌려가 “다마코”란 이름으로 6년 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다 해방직후 통영으로 돌아왔다.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록 후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활동에 나섰으며, 2009년 5~10월 할머니의 삶을 영상으로 촬영해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통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기선 할머니의 장례를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4일 오후 7시 빈소에서 `추모제`를 연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30분 열리고, 할머니 시신은 화장해 산양읍 풍화리에 위치한 장수사에 안장할 예정이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故이기선할머니 시민사회단체장
○ 일시 : 2011년 1월 4일 화요일 오후 7시
○ 장소 : 통영전문장례식장 203호
○ 주관 : 시민사회단체 공동장례위원회
○ 주최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 장례위원장 : 송도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 장례위원 : 류성한(전국공무원노동조합통영시지부장),박현철(민주노총거제지부통영연락소의장),서영희(아이쿱통영생협이사장),이명희(통영여성장애인연대대표),신영선(민주노동당통영시시원회위원장),백두현(민주당통영시위원회위원장),김영구(국민참여당통영시위원회위원장)
◦ 참여단체 : 전국공무원노동조합통영시지부,민주노총거제지부통영연락소,아이쿱통영생협,어린이책시민연대통영지회,통영여성장애인연대,통영진보연합,올바른친일청산을위한통영시민연대,민족문제연구소통영모임,민족문제연구소서부경남지회,민주노동당통영시시원회,진보신당통영시위원회,민주당통영시위원회,국민참여당통영시위원회
[ 장례일정
◦ 시민사회단체장 : 2011년 1월 4일 오후 7시
◦ 발 인 : 2011년 1월 5일 오전 9시30분
◦ 장 지 : 장수사 (통영시 산양면 풍화리, 화장)
※ 연락처 : 055-649-8150 /011-567-4003
[ 식 순
1. 추모공연1-살풀이(김정희)
2. 할머니 약력보고
3. 조사-장례위원장(송도자)
4. 추도사1
5. 추도사2
6. 추도사3
7. 헌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故 이기선할머니 시민사회단체장 공동장례위원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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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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