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도지사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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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도지사 신년사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2-31  | 수정 2008-01-01 오전 7:35:49  | 관련기사 건

사랑하는 320만 도민 여러분!

 

근면과 지혜를 상징하는 쥐의 해 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소원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경상남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에 남을 크나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경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남해안시대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 한해였습니다.


남해안발전특별법의 국회통과를 이루었습니다.

헌정사상 지방정부가 국가 아젠다 설정을 주도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로봇 랜드의 경남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미래 첨단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의 결합이라는 남해안시대의 핵심을 실현하는 사업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웃 전남 여수에서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였습니다. 우리 경남에 크나큰 과실을 안겨줄 세계적 행사입니다.


3년 전 우리가 처음 남해안시대를 제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허공에 뜬 구름 잡는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젠 국가지도자나 경제지도자 누구나 남해안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으로 남해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과도한 규제로 투자의욕을 잃고 투자기회를 찾지 못했던 국내외 자본들이 남해안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남해안이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도정을 믿고, 힘이 되어 주신 320만 도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하지만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습니다.

이제 겨우 희망의 씨앗을 뿌렸을 따름입니다.

씨앗을 기르고 싹을 틔워서, 대한민국이라는 고목에 생기를 불어넣어야합니다.

  

새해에는 새롭게 출발하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남해안권발전특별법에 따라 남해안에 집중되어 있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사람과 자본, 기업이 자유롭게 올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친환경적인『남해안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남해안발전프로젝트를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시켜 남해안시대의 가시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Post-람사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여 환경수도 경남브랜드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개발”과 “보전”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가 남해안시대와 람사르 총회를 통해 화학적으로 융합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또한, 남북경협에 새로운 장을 열었던 평양 장교리 협동농장에 이어, 올해 초에는 그동안 도민이 모아주신 성금으로 소학교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는 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미래지향의 투명하고 생산적인 남북교류모델로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통일시대의 개막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전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20만 도민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희망과 미래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도정은 도민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현재의 어려움 해결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미 FTA로 시름에 잠긴 농어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도록 농어촌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하겠습니다.

 

복지예산 1조원시대에 걸맞은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빈곤과 질병, 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명품 혁신도시 건설과 1000억+1000억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 간 조화로운 균형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조선산업고도화 등 지역산업의 구조를 미래형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 청년실업문제의 해결과 격조 높은 문화역량을 축적하는 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 등 어느 하나 소홀함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320만 도민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 경남은 가고자하는 길이 올바른 것이라면,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하는 무한도전의 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해왔습니다.


세계 속에 경남을 세우는 남해안시대의 발판은 마련되었습니다.

현실의 어려움도 극복할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도민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저와 2만1천여 공직자는 도민여러분의 믿음에 온 몸을 던져 보답하겠습니다.


여전히 길거리 경제, 서민경제는 어렵습니다만,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서로 도우고 격려하며 희망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갑시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웃음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자년 새해아침

경상남도지사 김 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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