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제주간 뱃길 4년만에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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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제주간 뱃길 4년만에 운항 재개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3-06  | 수정 2008-03-06 오전 10:27:26  | 관련기사 건

경남 통영과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을 잇는 뱃길이 4년 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6일 통영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 유람선업체인 ㈜아름다운 섬나라(대표 이정용)는 2004년 6월 이후 중단됐던 통영~ 성산항 사이의 여객선 운항을 6월중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섬나라측은  400t급 여객 전용 쾌속선을 사들여 이 구간에 투입시킬 예정으로 이달 중 구매 계약을 체결해 선박안전검사를 받는다.

 

이 쾌속선은 통영 ~ 성산 구간을 4시간 정도에 주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섬나라 이정용대표는 " 내인가 시한이 얼마남지않아 우선 400t급 쾌속선을 투입하겠지만 지금 진행 중인 이태리 선박회사와의 협의가 끝나게 되면 3,000t급 초 고속여객선을 띄울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이 업체는 이미 2006년 11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관리단으로부터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를 조건부로 취득한 바 있어 언제든지 취항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서귀포시는 이 항로에 여객선 취항이 이뤄지면 통영 지역 생산물과 공사 자재를 반입할 수 있게 돼 물류비용 절감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고용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산∼통영항로에는 2002년 1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대아고속(주)의 만다린호가 운항하다 폐쇄된 뒤 정기여객선 운항이 끊겨 제주도 동부지역 주민들과 통영시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항로재개를 희망해 왔다.


한편 서귀포시와 통영시 관계자는 이 항로에 여객선 취항이 재개될 경우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하는 제주 동부지역 관광지와 수도권으로부터 고속도로가 이어진 통영항을 연결하는 해상교통망의 개통으로 이어져 성산포와 통영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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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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