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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7-28 | 수정 2008-07-28 오후 3:38:24 | 관련기사 건
자연생태보전 시민모임 ‘초록빛깔사람들’에서는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이 대성골 등산로 샛길과 목통계곡에서 뱀사골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폐쇄한 것에 대해 ‘관리공단측은 공단의 편의성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탐방객의 편의를 고려해 줄 것과 애꿎은 범죄자를 양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등산로 폐쇄와 관련한 조치 철회를 적극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초록빛깔사람들’의 논평이다.
철쭉으로 유명한 지리산국립공원의 세석평전을 오르는 등산로 중에 호젓한 대성골을 따라가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를 이용하려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에서 들머리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의신마을 까지 오기 훨씬 못미처 대성교 야영장에서 조금만 걸어 오르면 곧바로 대성골 등산로로 연결되는 지름길이 있다.
그러나 이 샛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이 지난 2001년부터 폐쇄시켜 출입을 금지해 놓고 있다.
주민들의 소득도 고려하고 공원 탐방객의 편의를 생각해서, 상업시설이 즐비한 마을을 거쳐서 쉬엄쉬엄 에돌아가라는 관리공단의 친절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으나, 불과 0.5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샛길을 두고 이렇게 억지로 돌아가야 하는 거리가 무려 3km 가량이나 된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같은 비합리적 탐방로 문제를 관리공단에 지적했더니 시정 노력은 고사하고 ‘경사가 급하고 노면 침식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자연훼손 방지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해제할 수 없다는 답변뿐이다.
그렇다면 이 보다 더 극심한 지리산 중산리 ~ 천왕봉 코스부터 먼저 폐쇄해야 합당하지 않겠는가?
황당한 탐방로는 또 있다.
칠불사 아래 목통계곡(연동골) 등산로는 화개재를 거쳐 뱀사골로 연결되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산길이다.
이 길은 과거 하동, 산청, 함양, 남원 등지의 상인들이 등짐을 지고 화개장터로 오르내리던, 우리네 조상들의 한숨이 짙게 배인 교역로였다.
관리공단은 어찌된 영문인지 이곳에도 빗장을 걸어 놓았다.
이 루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눈치껏 드나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관리공단은 자연공원법 제28조 규정에 따라 자연생태계, 자연경관, 자연의 회복 등 자연공원 보호를 위해 탐방로를 지정하고, 그 밖의 비지정 탐방로를 이용할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공원법의 규정상 이들 등산로를 지정탐방로에서 제외시켜 통제해야 할 타당성은 없어 보인다.
국립공원의 보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공단이 수행해야 할 책무이지만, 비합리적이고 관리공단의 일방적 편의성만 내세운 공원관리 정책으로 애꿎은 범법자를 양산하고, 탐방객의 편의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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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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