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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4-21 | 수정 2009-04-21 | 관련기사 건
“거북선과 판옥선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금강송과 소나무 모으기 사업에 전 국민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경상남도가 1592년 거북선이 3층인 것으로 고증됨에 따라 전국 최초로 거북선 복원에 필요한 금강송과 벌채 후 장기간 보관중인 소나무 등 목재 모으기 사업을 추진한다.
금강송은 소나무의 일종으로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벌레가 생기거나 휘거나 갈라지지도 않아 거북선 복원 재료로는 최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금강송은 궁궐이나 사찰을 만드는 데 쓰였으며 강원도와 경북 울진 봉화에서 자라는 춘양목은 결도 고와 최고급 목재로 이용되고 있다.
도는 현재 국내 목재상을 통한 금강송 구매는 불가능함에 따라 범국민 수집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거북선 복원 및 판옥선 건조에 필요한 소나무 모으기 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거북선의 우수한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거북선 복원사업에 도민은 물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남해안시대 이순신프로젝트가 국민적 동참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각 시·군 및 이순신연구회에 수집창구를 설치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신청을 접수, 1차적으로 구두 조사 후 선별작업을 하고 2차로 현지 확인 및 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집대상 목재기준은 소나무 금강송·적송을 우선적으로 지름 20㎝ 이상, 가급적 50㎝ 이상, 길이는 3m 이상이어야 하며 병해충이 들거나 부식되지 않아야 하고 건조 시 틀어질 우려가 적어야 한다.
경남도는 금강송 등 목재 제공자에 대해 거북선·판옥선에 금강송 등 목재 제공자 명의 동판을 제작, 부착해 자긍심을 부여하고 감정에 의한 목재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국비 10억원, 도비 20억원, 시·군비 40억원 등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년간 거북선 1척, 판옥선 1척, 사후선 및 협선 등 모두 5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5월 중 거북선 및 판옥선 발주 공고를 내고 제작 사업자를 공개 입찰해 거북선 복원사업과 함께 금강송 등 소나무 수집 계획을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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