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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도지사, ‘강도 높은 감찰’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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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도지사, ‘강도 높은 감찰’ 주문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7-27 | 수정 2009-07-27 | 관련기사 건

김태호 경남지사는 최근 실시한 정기인사에 이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직무관련 향응 등에 대한 특별감찰을 지시했다.

특히 재난대비 비상대응 실태와 민원지연 처리 등 도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24일 경남도 감사관실은 김태호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7월 정기인사 및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 분위기에 편승,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확고히 확립하고 도민생활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7~8월 31일 ‘하절기 공직기강 특별감찰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감사관을 총괄로 5개조 11명을 투입, 기동감찰반을 편성·운영해 본청은 물론 전 시·군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비상대응 태세 ▲공직자 복무기강 확립 ▲직무관련자와의 접대성 골프 행위 등 공무원 윤리강령 이행실태 ▲4대강 살리기 등 경제위기 극복 추진실태 ▲내년 지방선거 공무원 줄서기 등 지방선거 엄정중립 실태 등을 중점 감찰한다.

◆재난대비 대응·복무기강

이번 하절기 공직기강 특별감찰의 가장 큰 목적은 재난비상 대비 실태 및 공직자 복무기강 확립 실태를 중점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공무원의 호우피해 발생 등 재난대비 비상 대응태세, 직무 관련자와의 접대성 골프, 관행적 금품 및 향응수수 등 비위행위와 당직근무지 무단이탈, 근무시간 준수여부, 출장 및 허위병가 등을 빙자한 근무지 이탈, 비상연락체계 유지, 보안점검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간부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조성 이행 실태, 간부공무원이 하계 휴가기간 중 관련업체의 향응성 해외여행, 관련 업무를 빙자한 법인카드 공휴일?원거리지역 사적용도 사용여부, 사업소 등 취약기관 간부공무원 근무지 무단이탈 등 조직 저해 요인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휴가철 금품수수 행위

특별감찰반은 휴가철 금품수수 행위등 공무원 윤리강령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조직 내 상·하간이나 관련 업체로부터 휴가비 명목 금품수수, 공무수행을 빙자한 업체방문 등 의혹행위, 각종 시설공사 감독·준공검사 관련 향응수수 행위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도정 주요사업 현장 점검

경남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 등 도정 주요사업을 현장 점검한다.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한 일선 기관장의 추진의지를 점검하고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이 주민편익을 증진 시킬 실체적 사업추진 여부,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의 추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선거 엄정중립 실태 점검

내년에 실시되는 전국지방선거와 관련해 공무원 엄정중립 실태를 점검한다.

2010년 6월 2일 치뤄지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상 후보자에 대한 공무원들의 줄서기, 각종 모임 또는 사조직 모임에서 예상 후보자를 선전 또는 비방하는 행위, 행정내부 정보를 예상 후보자에게 유출하는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 등 공무원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 여부 등을 감찰한다.

◆주민 불편사항 점검

도민들의 주민 불편사항과 법질서 위반행위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휴가철을 맞아 그린벨트 훼손, 불법용도 변경 등 불법·무질서 묵인행위 역시 직접 살핀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당한 사유 없이 또는 휴가기간 중 담당자 부재 등의 이유로 인·허가 등 민원접수 부당거부·반려·지연처리 등 주민불편 사항을 중점 점검해 도민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밖에 공공기관 승용차 선택 요일제 이행여부, 공공건물 내 적정실내 온도 유지 등 그 이행실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공직기강 특별감찰 기간 공직기강 문란 등의 행위로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기준에 따라 일벌백계 차원에서 지위고하를 떠나 해당 공무원은 물론 감독 책임자까지 엄중해 문책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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