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4대강 사업 반대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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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4대강 사업 반대 기자회견 개최

김성한 기자  | 입력 2009-11-11 오전 9:40:29  | 수정 2009-11-11 오전 9:40:29  | 관련기사 건

10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는 4대강사업 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재해식 공동대표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 김해 YMCA박영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4대강사업 공사착공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측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졸속추진 부실평가, 경남도민 생존권 위협하는 4대강사업은 즉각 백지화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측은 "11월 6일 정부는 국민 80%가 반대하는 4대강사업에 대하여해 환경부(낙동강은 낙동강유역환경청청)는 검토협의를 완료했는네 이는 초안작성부터 협의완료까지 단 4개월이라는 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최광속으로 진행된 것으로 환경영향평가 정책 실시 이후 유례없는 환경영향평가 검토 일정"이라고 지적했다.

 

▲ 경남진보연합 이경희 대표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피켓을 들고 있다.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측에 의하면 국토부는 6일 환경영향평가 검토결과가 환경부에 의해 발표되자 곧장 11월 10일 구미보, 달성보, 합천보에 대한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연이어 12일에는 함안보 등에 대한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는데 ▲10.2억톤의 용수확보, 사용계획안이 제시되지 않았고 ▲수질개선이 목적인 4대강사업 이후 수질은 현상유지에 불과하며 ▲취수원에 대한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했다.

 

▲ 재해식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재해식 공동대표는 "낙동강은 거대한 하나의 습지 생태계로, 세계 철새 이동통로로서 준설하고 보를 설치하게 될 경우 철새들의 이동경로에 미치는 평가가 없으며 낙동강 전체를 준설하고 보를 설치해 강의 생태를 파괴할 경우 낙동강은 강이 아니라 호소가 된다"면서 "이럴 경우 현재 낙동강이 갖는 철새이동경로상에서 월동지와 먹이터로서 중간기착지 기능이 가능할지가 의문스럽고 낙동강 습지 38개 중 21개가 훼손되는 것으로 평가됐음에도 생태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해식 공동대표는 "10일 합천보, 12일 함안보공사착공은 환경영향평가법 하천법 위반한 불법공사로 하천법 하천법27조 3항은 하천공사시행계획을 수립하거나 변경할 때는 고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시행령 26조는 고시내용의 구체적 내용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공사착공은 현재까지 고시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불법공사가 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 역시 강력히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거친 4대강저지경남본부는 낙동강을 죽이는 MB식 강 살리기에 동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히고 "절차적 과정까지 역행하는 정부의 태도에 국민들과 함께 대항할 것"이라며 정부의 재검토가 진행되기 전까지 반대운동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4대강사업 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가 4대강 사업 추진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살리기 경남도 민·관추진협의회 현판식이 11일 오전 11시 경남무역회관 3층에서 열린다.

 

▲  18공구 현황도(남지 함안)

낙동강살리기 경상남도 민·관추진협의회는 시민·환경단체 대표를 비롯해 경상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농어촌공사 등 사업관련 기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무역회관 305호실에 사무실을 개소한다.


이날 개소식은 지난 4월 도내 기관/단체, 대학, 언론, 시민·환경단체 등 250여명이 참가해 민·관추진협의회를 결성한 것으로 경남도는 낙동강살리기 사업 본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사업 시행과정에서 현안사항 건의 등 지역 이익 극대화를 위한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민·관추진협의회는 앞으로 사업현장 시찰과 모니터링을 통해 낙동강이 안전하고 친환경적 생태·문화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랜드마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초청해 낙동강의 미래와 사업의 생태적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포럼 등을 열 계획이다.

 

▲  18공구_사업 종합계획도

한편 낙동강살리기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지난 6일 완료됨에 따라 1단계 턴키 구간인 18공구(가칭 함안보 구간)는 오늘(10일) 가물막이와 진입로 공사가 우선 시작됐으며 20공구(가칭 합천보 구간)는 12일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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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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