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박근혜,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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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박근혜,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 사과하라!”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7-12  | 수정 2012-07-12  | 관련기사 건

김두관 선거 캠프 대변인에 전현희 전 의원 임명, 한 달 반 동안의 ‘삼고초려’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있었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검찰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민주통합당 유력 대선 주자 김두관 후보가 입을 열었다.

 

 

그동안 경남 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중앙정치 현안에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았던 김 지사가 처음으로 강력하게 중앙 현안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입장을 개진 하면서 선명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6일 경남도지사직 사퇴에 이어 8일 정식 대선 출마선언을 한 김 후보는 사흘간 민생 투어에 나선 후 12일에는 국회에 들러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투표’라고 생각한다”며 맹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정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 되는 11일 본회의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 대전에서 새누리당 의원들 20명과 함께 대전에서 정책 발표회를 가졌던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박근혜 어제 그 현장에 왜 없었냐? 어디서 무슨 일 했냐?”

 

그는 “박근혜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어제 그 역사의 현장에 왜 없었냐. 어디서 무슨 일을했냐”고 따졌다.

 

이어 그는 “박근혜 후보의 입장 표명이 없으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현실”이라며 “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후보에게 요구한다”며 “어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요구한다”며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첫째, 불법 대선자금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 철저히 파헤치도록 할 것이다. 둘째, 제가 사용한 대선자금의 용처를 철저히 공개해 국민이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할 것이다. 셋째, 대통령 친인척을 철저히 관리하고 재산 변동 상황을 낱낱이 공개하겠다. 넷째, 고위권력실세와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김두관과 대비되는 족적의 전현희 “김 지사의 스토리를 텔링 하는 스토리 텔러가 되겠다”

 

김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현희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함께 했다.

 

 

전현희 전 의원이 김두관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것이다.

 

전 신임 대변인은 지난 8일 김 후보의 해남 땅 끝 마을에서 있었던 대선 출마 선언에도 참석했었다.

 

김 지사는 이날 전 신임대변인을 소개하면서 “어렵게 공을 들여 영입하신 분”이라며 “전 신임 대변인은 치과의사이면서도 변호사로서 우리 어려운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의정활동을 해오셨다”며 “보시면 알겠지만 저와 대조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혼자 힘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이장, 군수를 거쳐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김 지사의 이력과 소위 ‘엄친딸’ 이미지에 가까운 전 신임 대변인의 삶의 궤적을 언급한 것이다.

 

전 신임 대변인은 취임사를 통해 “김 후보님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는 분 같다”며 “김 후보님은 아시다시피 스토리가 굉장히 훌륭한 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훌륭한 스토리가 국민들에게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앞으로 대변인이 된다면 김 후보님의 훌륭한 스토리를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텔링하는 스토리 텔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김 후보가 가지는 많은 콘텐츠가 있다. 후보님의 콘텐츠와 함께 아래로부터 국민을 섬기는 애국심으로 민생을 챙기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김 후보님의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국민들의 취지를 밟도록 하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 신임대변인은 여러 대선 캠프 후보들과 두루두루 친분이 깊다. 손학규 후보 측과도 인연이 깊어 손 후보가 민주당 대표직에 있을 때 당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장과도 인연이 있는 사이다.

 

앞으로 야권과 어떤 식으로든 연대를 모색하는 안 원장과 김 후보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신임대변인과 김 후보와는 이전에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김 후보의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 데에는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추천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 달 반 정도 삼고초려 한 끝에 전 신임 대변인이 5월 29일 18대 국회 의원 임기 만료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정치의 중심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안철수 이르면 7월말 출마선언 “당연하게 생각한다, 민주당 후보와 연대.협력해서 새세상 만들어 가자”

 

김두관 후보는 이날 정치현안 외에도 대선 후보자로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야권의 가장 큰 변수인 서울대학교 안철수 원장이 7월 말 출마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안 원장도 준비를 많이 했을 것으로 안다. 안 원장의 출마선언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민주통합당의 후보와 연대,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픈 프라이머리’에 가까운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룰 관련해서도 “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개방성, 역동성, 공정성만 보장 된다면 어떤 경선룰이라도 좋다”며 “추미애 기획단장의 경선 룰 입장에 대해서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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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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