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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1-05 | 수정 2007-11-05 | 관련기사 건
BBK주가조작 사기사건의 핵심증인인 김경준(41) 씨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 사건과 이명박 후보와의 연루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가 BBK주가조작 사건과 연루됐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국민이 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선에서 이 후보의 당락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가 BBK사건이 될 것임을 입증하는 있는 수치로 김경준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실시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를) 계속 지지 하겠다’는 응답이 34.1%로 나타났다.
‘지지를 철회 하겠다’는 응답은 23.9%로 조사됐다.
‘계속 지지 하겠다’는 응답은 고졸(40.3%), 자영업자(43.6%), 서울 거주자(46.1%), 월 가구소득 350만 원 이상(39.2%), 한나라당 지지층(55.3%)에서 많았다.
반면 ‘지지를 철회 하겠다’는 응답은 화이트칼라(31.4%), 월 가구소득 250만 원 이상 350만원 미만(32.7%), 지지 후보 미결정자(30.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분석하면 정권교체를 요망하는 한나라당 지지층들은 ‘이명박 후보에 흠이 있어도 표를 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다른 선택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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