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前총리 진짜 '보따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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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前총리 진짜 '보따리' 풀까?

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1-01  | 수정 2006-11-01  | 관련기사 건

`독자신당` `제3지대신당` 놓고 내부 갈등
내일 `신당구상` 공개여부 주목

 

10.25 재보선 이후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새판짜기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고 건 전 총리가 준비한 `정계개편 카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전 총리는 2일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 미래희망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정계개편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고 전 총리가 자신의 카드를 공개할 경우 열린우리당 내 정계개편 논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고 전 총리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정치질서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뒤 중도실용개혁세력의 통합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을 알려졌다.

고 전 총리는 또 통합의 방법으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제3지대에서 기득권을 버리고 `헤쳐모여` 방식으로 신당을 만들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 전 총리가 범여권의 통합에 앞서 독자적으로 신당을 창당해야 할지 여부는 참모그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 측근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 소속된 현역 의원들은 독자신당 창당 과정없이 제3지대에서 통합신당을 만드는 형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의원 가운데 일부를 흡수하는 형식으로 교섭단체를 구성, 민주당의 위상을 제고시킨 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 협상에 나서게 하자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측근 가운데 전직 의원들의 경우에는 대다수가 먼저 독자적인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의원은 "독자신당 과정없이 통합신당에 참여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 눈에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고 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

 

독자신당을 만들어 통합과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전 총리는 향후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우리당 내 친노세력이 통합에 대해 지연작전을 펴는 상황인데 쓸데없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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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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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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