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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4-01 오후 02:02:47 | 수정 2016-04-01 오후 02:02:47 | 관련기사 건
- 4월 1일 오전, 공룡의 문 광장 앞에서 힘찬 출발
- 73일간 공룡·빛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최고의 빛 경관 연출과 함께하는 2016경남고성공룡엑스포가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최평호 위원장)는 4월 1일 오전, 엑스포 행사장 공룡의 문 광장 앞에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최평호 조직위원장과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청 교육감, 이국귀 중국 쯔궁시 당위원회 조직부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엑스포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엑스포는 과거 의전 중심의 형식적인 개막식을 과감히 폐지하고 간소한 개장식으로 대체해 그 의미를 더했다.
최평호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첫시작을 함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주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행사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73일간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특별행사장 상족암군립공원)에서 관람객 179만명을 목표로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으로 펼쳐진다.
조직위는 신설되는 ‘디지털공룡체험관’, ‘홀로그램 영상관’ 뿐만 아니라 ‘공룡 캐릭터관’, ‘다이노토피아관’, ‘미디어파사드·멀티미디어 쇼’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알차게 구성된 전시를 선보여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 안전하고 편리한 행사장
엑스포 조직위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람 동선 안내를 위해 디지털 기기 ‘비콘(Beacon)’을 설치했다.
‘고성군청’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실행시킨 후 블루투스 기능을 켜면 공룡엑스포를 내 손안에서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비콘 설치 지역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환영 멘트는 물론 관광안내소, 수유실, 유모차 대여실 위치 알림은 물론 해설사나 안내원이 없더라도 주요 전시관 안내를 실시간으로 모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임시파출소, 임시소방서, 고성군 보건소 의무실 등을 설치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그리고 관람객의 안전과 질서 유지, 야간개장에 따른 안전관리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전문 경호경비 업체를 지정·운영한다.
또 조직위는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간단한 주전부리뿐만 아니라 관람 중 출출한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1500 여명의 인원을 동시 수용 가능한 식음시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고성음식관’ 2개소와 ‘호텔음식관’, ‘팔도음식관’, ‘세계음식관’, ‘바베큐관’ 등 관람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8개의 식음시설을 운영한다.
또한, 패스트푸드점 7개소와 커피전문점, 스넥코너 등을 함께 운영해 든든한 한 끼 식사부터 간단한 간식거리까지 관람객 선택의 폭을 넓혀줄 다양한 음식점을 준비했다.
그리고 행사장 내 이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룡의 문’과 ‘바다의 문’을 순환하는 ‘공룡 열차’를 운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편도 1천원이다.
◇ 빛 테마 도입 상시 야간 개장
2016엑스포의 주제가 ‘빛’인만큼 야간에도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73일간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매표소를 통과해 환영의 의미를 담은 대형 유등을 지나 ‘별빛 광장’에서는 ‘공룡의 문’과 ‘공룡분수대’ 일원을 다채로운 빛 전구와 조명으로 밝혀 관람객들을 화려한 빛으로 맞이한다.
광장을 지나면 빛으로 피어난 아름다운 ‘달빛 정원’이 펼쳐진다. 보석같이 빛나는 조명이 봄을 맞아 만개한 꽃과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공룡축제의 장 ‘빛의 나라’에서는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과 공룡나라식물원, 공룡캐릭터관을 조명으로 뒤덮어 반짝이는 은하수를 연출해 수목 사이를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빛 경관을 선보인다.
금봉산천을 따라 펼쳐진 빛으로 환히 밝힌 ‘빛의 강’을 따라 도착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다이노토피아관에서는 형형색색 조명으로 건물 외벽을 밝히고 야외 옥상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빛의 성’을 꾸며 웅장한 축제의 클라이막스를 느낄 수 있다.
조직위는 5개의 빛테마 뿐만아니라 중국 쯔궁시 등무유한공사와 협업해 대형 공룡 등(燈)10개 및 일반 공룡 등(燈)을 제작했고 당항만 위에 해상 공룡 등(燈)을 6개 제작·설치했다.
그리고 전체적인 빛 축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관광지 내에 길이 100M 금빛 터널을 조성했다.
또 한가지 볼거리로 미디어파사드 영상과 멀티미디어 쇼가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거대한 크기의 공룡 구조 ‘공룡 캐릭터관’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빛과 그림자’, ‘공룡’, ‘희망’을 테마로 한 감각적인 영상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멀티미디어쇼는 빛 조명 100대와 음향, 컬러레이저 및 홀로스크린을 활용해 입체감과 신비감을 연출한다. 미디어파사드와 멀티미디어 쇼는 일몰 이후 1일 2회 상영된다.
◇ 최첨단 영상·디지털 기술 도입한 전시관
이번 엑스포에서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전시관을 두 곳 신설했다.
먼저 ‘디지털공룡체험관’은 ‘다이노로드’, ‘판타지 케이브’, ‘다이노월드’, ‘라이트로드’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실감형 체험관으로 각 테마별로 나눠진 체험존에는 관람객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공룡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울에 비친 관람객의 모습이 공룡으로 변하는 증강현실 체험, 공룡의 흔적을 주제로 한 첨단 조명과 전시기법이 적용된 홀로그램 전시물 등을 통해 과거 멸망한 존재인 공룡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홀로그램영상관’에서는 홀로그램으로 재탄생한 미래형 첨단 공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어린이 관람객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이 주인공으로 홀로그램 영상에 등장해 댄스 배틀을 펼치고 무대 공연을 하는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공룡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다양한 체험시설
엑스포 행사장에 초등교육 교과과정에 등재된 ‘화석과 지층’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공룡발자국 화석과 교과서 등재 식물·백악기 식물을 식재한 공룡나라 식물원 등 초등학생 관람객을 위한 교육적 체험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관’을 신설해 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업진로체험 사이트 ‘꿈길’에 등록을 완료했고 ‘뉴스 제작’, ‘애니메이션 더빙’, ‘친환경 도시디자인’, ‘두드리 공연’, ‘마술공연 제작’ 등 5개의 분야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인삼 화분 심기, 인삼 아이스크림·공룡쿠키·우리쌀 공룡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고성 디노팜 스쿨’, 크루저, 바다 레프팅, 카약, 딩기요트 체험 등 당항만 바다 위를 누비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체험’ 등 유료체험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 특별하고 다양한 볼거리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 및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우선 행사장 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공룡 퍼레이드는 진화하는 공룡 융합 콘텐츠로 박제화 되고 정형화된 느낌에서 탈피해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퍼레이드에는 살아있는 공룡처럼 입을 열고 닫는 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눈 깜빡임은 물론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는 것 또한 가능한 ‘작동 공룡’이 등장한다.
조직위는 춤과 음악, 공룡이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퍼레이드를 구성해 관람객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신청자에 한해 퍼레이드 배우로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신설돼 운영되는 ‘디노 아쿠아리움’에서는 공룡의 후예 ‘슈빌’ 뿐만 아니라 인어를 연상시키는 어류 ‘매너티’ 세 마리와 전 세계에 20마리뿐인 ‘알비노 악어’, ‘독일 자이언트 토끼’, 미국 너구리 ‘라쿤’, ‘청금강 앵무’ 등 희귀한 동물과 길이 4M 대형 뱀, 아프리카 열대어 등 다양한 종을 전시한다.
디노아쿠아리움은 유료관으로 운영되며 한국관, 고대어관, 양서파충류관, 포유류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엑스포 입장권과 패키지로 발권 시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는 2000원에 관람 할 수 있다.
또한, 조직위는 ‘다람쥐 생태 탐방로’를 조성했다. 탐방로는 공룡 테마 지역에서 구름다리를 지나 다이노토피아관으로 올라가는 경사로를 따라 설치돼 있다. 높이 1.5M, 총 길이는 133M에 달하며 원통형 아연도금철망으로 제작됐다. 탐방로에는 총 54마리 다람쥐가 살고 있다.
탐방로는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귀여운 다람쥐를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다람쥐 먹이를 직접 주는 등 행태와 습성을 관찰할 수 있게 조성돼 있다.
탐방로 중간 곳곳에 ‘잠자는 방’, ‘밥 먹는 방’, ‘겨울잠 자는 곳’, ‘다람쥐 화장실’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다이노토피아관으로 이동하는 중 다람쥐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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