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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1-02-03 오후 05:50:05 | 수정 2021-02-03 오후 05:50:05 | 관련기사 건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고성의 얼》이라는 제목으로 향토사 겸 고성인문학 서적을 펴냈다.
도충홍 원장은 《고성의 얼》은 고성교육지원청 권우식 전교육감의 문제 제기와 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이 군의회 5분자유발언에서 고성의 청소년을 위한 향토역사 교양서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하고 고성군 예산을 지원받아 펴내게 됐다.
《고성의 얼》은 이전에 펴낸 그 어떤 책 못지않은 뜻깊고 가치 있는 책으로서 700여 문화원 회원을 비롯한 고성의 문화를 사랑하는 고성군민과 더불어 자축코자 한다는 책 서문에서 나타낸 것처럼 《고성의 얼》 발간 배경과 책이 지닌 무게를 알 수 있다.
고성의 얼은 곧 고성의 정신으로 그 뿌리는 고성의 오랜 역사에서 비롯됐다고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잘 아는 것처럼 고성의 지명은 그 시원(始原)이 깊다. 일찍이 중국의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 위지 동이전(東夷傳)에 고자미동국(古資彌凍國)으로 기록한 것에서 보듯 그것은 고성의 최초 명칭이었을 것이다. 그 후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고자군(古自郡)을 고성군으로 바꿔 부르며 오늘에 이르고 있으니 고성은 지금(2020년)부터 자그마치 1263년이란 고색창연한 역사의 연륜이 밴 지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성의 지명 역사도 서술해 놓았다.
도충홍 원장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성인의 풍속은 솔직 검박하다〉고 기록해 놓았듯이 우리 고성인의 기질이나 성향은 고성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닮았다. 경상도 사람 특유의 기질을 그대로 간직한 이런 유서 깊은 땅에서 나온 인물이나 사건 사고의 내면에서 고성인의 기질과 성향과 같은 공통된 고성정신을 이끌어내는 작업이야말로 고성문화원이 해야 할 막중한 소임일 것이다. 늦었지만 이번에 펴낸 《고성의 얼》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인격 형성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되고, 고성군민과 출향인에게는 큰 자긍심을 심어줄 향토사의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책을 펴내는 이유도 함께 밝혔다.
《고성의 얼》 집필은 향토사학자이자 시인이며 작가인 정해룡 씨가 맡았다. 그는 집필 후기에서 ‘고성을 빛낸 인물은 많으나 선정 기준은 탁월함에 두었으며 그 결과 충효, 숭문, 협동, 개척정신이 고성을 상징하는 얼’이라 했다. 아울러 ‘이런 책일수록 읽는 이의 입맛에 따라 질정(叱正)이 있기 마련이므로 그러한 질정은 겸허히 수용하되 《고성의 얼》 발간 취지에 들어맞는다면 증편할 때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류태수 사진작가가, 감수는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이 맡았다.
《고성의 얼》은 상품이 아니며 한정판으로 고성문화원에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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