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詩 “꽃” 새긴 시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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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詩 “꽃” 새긴 시비 제막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1-30  | 수정 2007-11-30 오전 7:40:10  | 관련기사 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개월 만에 결실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는 김춘수 시인의 ‘꽃’ 시비 제막식이 열렸다.


29일 오후 항남동 성광호텔 맞은편 중앙간선도로변에서는 순수 민간단체인 ‘꽃과 의미를 그리는 사람들’ 주관으로 김춘수 시인의 ‘꽃’ 시비 제막식 및 추모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주 국회의원, 이수혁 통영시 부시장, 김용우 시의회의장, 정해룡 통영예총회장, “꽃과 의미를 그리는 사람들” 의 이지연 회장과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김춘수 시인의 정신을 기렸다.


이날 제막된 ‘꽃’ 시비는 꽃의 의미를 그리는 사람들 모임의 회원들이 지난 8월 28일부터 모금 활동을 펼친 결과 450여명의 출향인 및 시민들이 참여 1천5백여만 원의 성금을 마련해 시비를 세우게 된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 이지연 회장이 故 김춘수 시인의 시비에  헌화를 하고 있다.

 

이지연 회장은 “예향 통영은 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예향시민의 긍지를 가질 때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하며, “오늘 시비 제막을 계기로 우리 시민 모두가 꽃과 시인처럼 향기롭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춘수 시인은 1922년 통영출생으로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발간하였으며, 경북대교수, 영남대 문리대학장, 한국 시인협회장 등을 엮임 했다.


특히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은 2004년 시인들이 가장 애송하는 시로 뽑혔으며 , 꽃을 위한 서시는 2007는 10대 시인에 뽑히기도 했다.

 

▲ 故 김춘수 시인의 시비 제막식 및 추모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헌화를 하고 있다.

 

 

김진택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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