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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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 열어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4-05-23 오후 05:44:41  | 수정 2024-05-23 오후 05:44:41  | 관련기사 건


- 고성 송학동 고분군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데 이어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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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기월리 581-5번지 정밀 발굴조사 현장에서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를 열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5~6세기 후기가야 대외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지배층 무덤으로 다른 고분군과는 달리 선봉토 후매장 방식으로 먼저 봉토를 축조한 뒤 상부를 뚫어 석곽이나 혹은 석실을 조성하는 분구묘 구조로, 봉토를 축조할 때 석재를 쓰지 않고 물성이 다른 점토 덩어리만을 이용하는 점은 소가야 특징이다.


송학동 고분군은 14기 고분이 남아 있는데, 북쪽으로는 송학동 고분군 일원인 기월리 고분군들이 있고 동쪽으로는 소가야 대표 생활유적 동외동 유적이 남아 있다.


소가야 유적을 증명하는 발굴조사는 1914년 일본인 학자들이 구릉 정상부에 있는 1호분을 발굴조사 했으나 조사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1984년과 1994년 송학동고분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가 실시되고, 1999년에 고성 송학동 고분군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동아대학교 발굴단에서 1호분 발굴조사를 진행 3기 봉토분과 18기 매장주체부가 조사됐다.


이후 2011년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서 1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됐는데, 2022년 7호분 정밀 발굴조사 결과 현재 문화유산 지정 구역 범위보다 실체 유구 범위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되어 7호분 주변 지정구역 2,284㎡를 확대 2023년 9월 국가유산청에서 승인된 고성 송학동 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소가야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영남 최대 크기로 추정되는 14호 고분군에 대하여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수정비 사업으로 4천5백만 원(국비 3천1백만 원)을 확보해 중심부 시굴조사는 9월, 주변부 시굴조사는 올해 2월에 마치고, 올해 정밀발굴조사비 5억 4천만 원(국비 3억 7천8백만 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으로 지난 3월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벌채허가와 문화유산 주변 수목제거 작업을 마치고 오늘 발굴조사를 하기위한 고유제를 올렸는데, 발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유적 성격과 구조를 비롯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앞으로 정비복원 자료로 쓰고 출토품은 연구·전시 자료로 쓸 계획이다.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성과가 확인되면 현장을 공개해 학계·군민들과 발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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