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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1-02 | 수정 2008-01-02 오후 1:36:49 | 관련기사 건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거제시에서 초청 공연을 갖는다. 거제시 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에서는 신년 첫 공연으로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빈 소년 합창단’을 초청했다.
1월15일 오후 7시30분에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빈 소년합창단은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활동했으며,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하고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스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한 세계 최정상의 합창단이다.
중세의 교회음악에서부터 최신 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모차르트의 거룩한 성체, 생상의 아베마리아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민요, 팝 등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빈 소년 합창단은 일년에 두 번 있는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되며. 이렇게 선발된 변성기 이전의 약 100여명의 소년들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하사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인성을 겸비한 음악학도로 자라나게 된다.
열 살 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4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는데, 세 개의 팀이 전세계를 돌며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연주여행을 하는 동안 한 개의 팀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국내 연주회와 호프부르크 성당의 일요 미사에서 합창을 한다.
지금까지 수 천회의 해외 공연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 비오11세, 비오12세, 바오로 6세 앞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그리고 해마다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를 순회 공연한 것을 비롯해서 미국에서 60여회,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11회, 오세아니아에서 13회, 아시아 13개국 순회공연을 통해 민간 문화 외교사절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년합창단의 원조로서 그 명성을 날리고 있는 빈소년합창단의 신년벽두 거제 공연은 가장 순수한 신년음악회로 거제시민들에게 희망의 선율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명품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 박혜정 기자(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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