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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1-01-31 | 수정 2011-01-31 오전 7:45:20 | 관련기사 건
성동조선해양(회장 정홍준, www.isungdong.com)이 지난 29일 스위스 MSC사와 그리스 Costamare 사로부터 8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2척 총 6척을 수주 계약했다고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평균 속도 22노트로 운항하는 길이 300m, 폭 48.2m, 높이 24.6m의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을 발주한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 S.A.)사는 1970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430여 척의 선대를 보유한 세계 2위의 컨테이너 선사로(1위는 덴마크의 A.P. Moller) 성동과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MSC측에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연말까지 휴일도 반납한 채 야드를 방문해 기술미팅을 진행했었다.”며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등 육상건조에 있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차례로 중대형 컨테이너선들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기술력을 높이 사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8800TEU급 컨테이너선은 대형 조선사들만이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선박으로 이번 선박의 폭과 파워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과 맞먹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성동의 기술력과 규모면에서의 진일보한 성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선은 일반 상선 중 조립 블록 수가 많고, 가공 공정과 테스트가 많은 까다로운 선종 중 하나로 꼽히는데, 특히 이 선박은 표준 선형보다 냉동(Ref) 컨테이너 탑재 면적이 크고, 데크 위 컨테이너 적치 용량을 높이도록 특별히 설계돼 고도의 건조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재 성동조선해양은 1월 한 달간 4척의 선박 명명식을 가지고, 6척의 선박을 인도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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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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