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발전소 제2,3 회처리장 증축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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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화력발전소 제2,3 회처리장 증축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개최

최헌화 기자  | 입력 2007-03-15  | 수정 2007-03-15 오후 8:10:24  | 관련기사 건

오늘 오후 2시 하이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한국남동발전(주) 양병주 행정실장 등 삼천포화력발전소 한국남동발전(주)관계자와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천포화력발전소 제2,3 회(석탄회)처리장 증축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 질의 답변으로 나선 한국남동발전(주)관계자들 오른쪽부터 양병두 행정지원실장, 이현모 환경관리부장, 심재구 설비부장, 이승진 기계부장

 

한국남동발전(주)는 주민설명회에서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810-1번지와 113번지 일원에 있는 제2 회처리장 (900,000㎥)과 제3 회처리장(1,345,000㎥)을 증축함으로서 삼천포화력발전소 6개 호기에서 발생되는 석탄회를 원활하게 처리함은 물론 제2,3 회처리장의 제방을 증축하여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한 뒤 주변 환경현황 조사개요로는 환경질 조사와 해양환경조사로 나누어 대기환경과 해양환경, 동.식물상 환경, 소음.진동 환경, 위락.경관 환경 등에 대해 영향예측과 저감방안 설명에 이어 주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사천시청 정대환 환경보호과장은, 대기질 조사에서 사천시는 단 한곳도 조사지점으로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의을 했다.

 

이에 한국남동발전 이현모 환경관리부장은, 사천시는 모래등 마을 한 곳이 포함 되어 있다고 밝히고, 이번 조사는 전체적인 대기질 조사로서 고성군과 사천시를 구분지은 것은 아니라고 답한 뒤 향후 사천시측의 의견에 따라 부족한 지역에 대해 추가로 조사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답변했다.

 

▲ 질의를 하는 녹색환경연구소 이영국 소장

녹색환경연구소 이영국 소장은 99년 이후 6년 동안 석탄회 처리장 시설 주위 100m내에는 생물을 찾을수가 없어 해저생태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많다며 해저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이번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한국전력기술은 삼천포화력발전소의 예하기관으로 있어, 유황성분(다이옥신)등 유해 물질량이 거제보다 3배이상 많이 나오는데 기업의 손해를 무마(撫摩)시키기 위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에 인증된 환경평가대행업체를 선정해 석탄회 처리장 증설에 따른 발전소 주변환경과 해양지질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남동발전 이현모 환경관리부장은 오늘은 평가회와 설명회로서 석탄회 처리장 증축에 관해 영향평가조사가 이루어진 것이며,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환경과 해양지질조사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조사하거나, 환경단체를 통해 검토를 받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하이면 김갑철(전 하이면 발전위원장)씨

하이면 김갑철(전 하이면 발전위원장)씨는 지난 1998년과 1999년도에 제1,2,3 회처리장을 증축한다고 했을때 주민들과 약속에서 석탄회 처리장 증축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약속해 허락해줬는데 이제와서 다시 증축한다는 것은 주민을 사람취급 하지 않는 처사이며, 그 당시 약속에서 대부분의 석탄회는 레미콘회사에서 재활용 한다 해놓고 재활용은 없고 그대로 석탄회 처리장에 버린 것은 주민을 속여 증축한 것 아니냐며 분노를 토로하고 오늘 이 자리에 하이면 주민들은 없고 사천시민들만 있는 것은 우리 하이면 주민의 증축을 불사 한다는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증축 허락할 당시 하이면에 아파트를 신축해 연수원 1,000여 명과 함께 살자고 약속해 놓고 삼천포 화력발전소 직원들은 모두가 진주와 사천에서 출.퇴근 하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오늘 설명회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원

최을석 의원은 삼천포화력발전소 본부장이 불참한 것은 인근주민을 쓰레기로 취급하는 처사라고 말한 뒤, 오늘 주민설명회에 하이면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하이면 주민들의 여론이 무서워 홍보를 개을리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근주민을 위해 베풀어 주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삼가 해 주길 바라며, 전문환경기관에 의뢰해 환경평가를 재 실시하고 대상지역 고성주민과 사천시민 모두가  참석한 자리에서 다시 설명회를 개최 하자고 말했다.

 

▲ 답변하는 한국남동발전(주) 이현모 환경관리부장

한국남동발전 이현모 환경관리부장은 오늘 설명회는 환경평가 초안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 자리이며, 주민의견을 수렴해 반영코자 설명회를 개최 한 것이라고 말한 뒤, 인근주민들에게 일일이 홍보하지 못한점은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 제4 석탄회 처리장 신축은 증축할 때 보다 환경적 오염이 심각하며, 향후 십년 이상 사용할 시설이기 때문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하이면 김종현씨는 하이면 젊은이들이 먹고 살 것이 없어 고향을 등지고 외지로 나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인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주)에서 말하는 인재육성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 말로만 인재육성과 일자리제공 하지 말고 현실감 있는 대안을 제시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남동발전 양병주 행정실장은 오늘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설명회를 다시 개최 할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주민설명회를 마쳤지만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주민들은 오래전 부터 쌓여온 불만과 의심을 오늘 주민설명회에서 표명해 삼천포화력발전소와 인근주민간의 갈등은 해소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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