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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2-06-28 | 수정 2012-06-28 | 관련기사 건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하성용)이 지난 27일 육상에서 건조한 150번째 선박을 바다로 띄우는데 성공했다.
이 선박은 이스라엘 론다(Rhonda)사로부터 지난 2011년에 수주한 길이 229m, 폭 32.3m, 높이 20.2m의 8만2천 톤급 화물선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6월 첫 선박을 5시간에 걸쳐 로드아웃하며 세계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선박은 당시보다 무려 2시간 40분을 단축해 2시간 20분 만에 로드아웃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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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은 만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육상건조 경험을 축적하며 기록 경신과 동시에 셀프 드라이빙 보기 시스템(Self-Driving Bogie System)[i 등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로드아웃 소요시간의 단축은 물론 기존 중대형 상선을 넘어 8,800TEU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FSO(부유식 저장하역시설) 등 대형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까지도 육상건조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 선박 육상건조 기술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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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동조선해양이 육상건조에 성공한 150척 선박의 길이를 모두 합하면 37.485km로, 이는 여의도 63빌딩 142개를 쌓은 것과 맞먹으며, 톤수 또한 1천7백만 톤으로 중형차 약 1천1백만 대와 같은 수치이다.
셀프 드라이빙 보기 시스템이란 성동조선해양이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을 해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쓰던 기존 시스템인 푸시풀(Push-Pull: 선박을 들어 올리는 유압실린더와 이동 레일 클램프 시스템) 없이 보기트레인(Bogie Train)에 유압모터와 감속기를 장착해 다른 장비의 도움 없이 자가 구동으로 선체를 운반할 수 있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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