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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21-07-30 오후 02:03:45 | 수정 2021-07-30 | 관련기사 건
전자제품과 가구, 부품류, 타이어를 주로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선은 빠른 운송이 필수로 벌크선이나 유조선에 비해 10노트(1노트는 시속 1.852km) 정도 속도가 더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날렵한 유선형의 선체가 필수적인 컨테이너선의 경우 그 동안 육상 건조가 힘들다고 인식돼 왔다.
따라서 그동안 육상에서 각 부분을 제작해 드라이독(Dry Dock)에서 용접하는 방식으로 건조가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이번 성동조선해양의 상식을 깬 신공법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순수하게 육상에서 컨테이너선 전체가 제작된 후, 해상의 플로팅독(Floating Dock)으로 안전하게 선체가 이동되었다.
선박의 총 이동길이는 275.9m, 총 이동시간은 5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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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육상건조기술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고 나아가 세계의 선박건조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선박은 그리스 다나오스(Danaos)社에서 발주한 6500TEU 컨테이너 시리즈 5척 중 첫번째 선박으로 길이 300.3m, 폭 40.0m, 깊이 24.2m, 속도 25.6노트의 성능을 갖췄다.
동시에 수주를 받았던 나머지 4척의 선박들은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로드아웃(Load-Out)
육상에서 건조된 선박을 해상으로 완전히 끌어내기 위한 전 단계로 해상에 계류되어 있는 부유식 이동설비인 플로팅독으로 이동시키는 작업. 성동은 성동만의 고유한 GTS공법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신속하게 로드아웃을 진행해 왔다.
※GTS(Gripper-Jacks Translift System)
성동만의 고유한 육상건조공법 중 한 과정. 육상의 스키드레일 위에서 배 전체를 완성한 후 유압으로 선체를 들어올리고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링크빔을 통해 해상에 계류된 플로팅도크로 그리퍼재킹해 로드아웃한다. 이 방식은 종강도상의 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고 세계 최단 종진수인 3시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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