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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 입력 2009-03-16 | 수정 2009-03-16 | 관련기사 건
김천고등학교 유태환 학생이 현재의 `농어촌특별전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철우 국회의원에게 법 개정을 요구하는 편지를 남겼다.
▲ 김천고에서 열린 2009년 대입설명회[김천인터넷뉴스 보도사진
김천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유태환 학생은 ‘농어촌특별전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금은 김천에서 구미로 가는 학생들이 더 많다면서 그 이유로 김천의 경우 도농복합도시로 ‘농어촌특별전형’이라는 대입전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큰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미 현일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대다수가 시내학생들이지만 불법주소이전으로 주소만 면단위에 해놓고 ‘농어촌특별전형’을 노리고 있어 김천시의 경우 농촌지역학생이 20%이상 차지하고 있고, 김천중앙고등학교도 시내에 편입해서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폐단을 막고 현실적으로 ‘농어촌특별전형’의 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 면단위 중학교 졸업생 ▲ 동에 편입된 고등학교라도 6년 이상 면에서 부모와 거주한 학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 3월 12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때의 이철우 국회의원
<아래는 김천고등학교 유태환 학생의 편지 원문이다.>
안녕하세요^^
경북 김천의 고등학생에 재학중인 유태환이라고 합니다. 한번 서점에서 이철우 국회의원님을 후보로 선거홍보하실 때 봤었는데.... ㅋㅋㅋ 인사를 못드렸네요. 죄송합니다 ;;
경상북도 김천의 경우 도농복합도시라는 건 지역국회의원으로써 아시는 사항일거라 봅니다. 하지만 김천의 경우 대입 실적이 너무 낮습니다. 이젠 김천에서 구미로 가는 아이들이 더 많지요.
그 이유를 따져보자면, 농어촌특별전형이란 대입 전형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천의 경우 면지역학생 고등학생의 경우 2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김천의 관내 인문계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농어촌 특별전형에 해당사항이 없는 `동`지역에 편입되어있습니다.
김천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있다는 한 고등학교 조차 양금동에 편입되어있습니다 ;; 하지만 농어촌특별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지만 농어촌특별전형의 경우 불법주소이전을 통한 전형을 받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예로 옆 도시인 구미 현일고등학교입니다. 구미현일고등학생의 경우 학생의 대다수가 시내학생들이고, 스쿨버스도 12대나 운영하고있지만, 불법주소이전으로 주소만 면단위 친척집으로 해놓고, 나중엔 학원 다니면서 `농어촌특별전형`을 노린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김천의 경우 옛날에는 인재들이 풍부한 고장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천고등학교도 2000년도 들어서 5명도 서울대에 못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학생인 저로써 농어촌특별전형의 법 개정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1. 면단위 중학교 과정도 이수한 학생에게만 `농어촌 특별전형`을 허가할 것.(가까운 면 주민센터를 통한 증명서 발급을 통해 전형신청 가능)
2. 도농복합도시의 경우 `동`에 편입된 고등학교라도, 재학생이 6년이상 면에서 부모와 거주하고 있다면 `농어촌특별전형` 신청 가능하도록 할 것.. (가까운 면 주민센터를 통한 증명서 발급을 통해 전형신청 가능)
참고로 김천의 경우 인문계고등학교는 대부분 기숙사가 있지만, 기숙사의 경우 한정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면지역 학생의 경우에는 버스회사의 배려 없이는 야간자율학습의 1교시조차 못하고 집에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 가면 인터넷강의(ebs)를 들어야 하겠죠. 하지만 불법주소이전을 하여 농어촌특별전형을 신청하는 도시아이들은 학교에서 스쿨버스를 통한 대형학원가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부터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봅니다.
이철우 국회의원님께선, 교육관련 위원회에는 안계시지만, 이번 법 개정을 국회에서 요구해주심이 ^^ 좋겠습니다.
농어촌지역국회의원 및 도농복합도시 국회의원들도 대다수 찬성할 것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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