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미래예측의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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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미래예측의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1-08-23  | 수정 2011-08-23  | 관련기사 건

▲ 강남대 대우교수.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회장

지난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세계미래학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발표한 ‘2011 유엔 미래보고서’ 내용이 흥미롭다.

 

기후변화와 물 부족, 에너지 부족, 질병, 국제범죄 등 ‘15대 미래 주요도전과제’와 최근 대응상황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기후변화와 물 부족을 제일먼저 꼽는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1996년 창립,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32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2500여 명의 학자와 전문가가 포진한 글로벌 미래연구 싱크탱크집단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계속되는 지구의 온난화로 2005년과 2010년의 평균기온이 기록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 해 발생한 950여 건의 자연재해로 인하여 약 3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1300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90%이상이 기후변화로 알려지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는 급기야 강과 호수를 말리고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며 토양을 침식시키며 마실 물을 고갈 시킨다. 세계적으로 현재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인구는 약 8억 명이나 2025년이 되면 30억 명으로 증가 하리라는 예측을 내 놓고 있다. 이것은 전 세계 국가들의 절반이, 그리고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75%가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거라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발생한 우리나라의 자연재해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특히 서울은 연평균온도가 지난 100년 동안 2.4℃올랐는데 이는 세계 평균 상승폭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9위이며 그 증가율로만 본다면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서울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를 보듯이 자연재해는 성큼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실정이다. 또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계절적 편중과 지역적 불균형으로 인하여 가뭄이 발생할 경우 상습적인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동안 30만 명 이상이 제한 급수로 고통 받기도 했다.

 

물 부족 현상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수질 오염이다. 다시 기억하긴 싫지만 지난 구제역으로 매몰된 가축의 숫자는 302만 마리(8개시도 66시군 148곳 : 2011년 2월 기준)나 된다고 하니 강과 하천이 오염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결국은 우리가 먹는 먹거리를 통하여 다시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니 이보다 더한 인과응보(因果應報)가 따로 없다.

 

중국은 수로의 70%이상과 지하수의 90%이상이 오염되어 있고 하천수의 33%는 산업용으로도 부적합하다고 한다. 중국 여행에 왜 생수병이 꼭 필요한 휴대품인지 알 것 같다. 잠재위험 요인을 관리하지 하지 않고 이대로 간다면 우리도 중국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으며 삼천리금수강산은 사전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먼 옛날의 노래가 될 수밖에 없기에 안타깝다. 복지 포플리즘보다 더 시급한 미래예측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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