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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2-05-02 오후 2:52:50 | 수정 2012-05-02 오후 2:52:50 | 관련기사 건
제18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경남협의회 출범에 부쳐
지역통일교육을 할 때 마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 점은, 우리가 하고 있는 통일교육이 어디까지 영향력이 확산 될까 하는 생각 이었다. 많은 사람들,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통일교육을 하고 그와 관련된 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 어떤 때는 교육자만 있고 피교육자는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한마디로 교육만 있지 진지한 통일논의나 담론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 통일사랑방 이상근
통일교육에서 싱크탱크와 마우스 탱크의 기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제대로 된 통일교육이 될 수 있고, 그 영향력이 뿌리 깊이 국민공감대 속으로 스며 들 수가 있다. 통일교육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한 올바른 공감대가 형성되게 하는 교육이다. 과연 이것이 제대로 피드백이 되고 있을까.
지금 우리 사회구조는 4천5백 만 개의 사고들이 띠 풀처럼 얽혀 끝임 없이 분열과 통합의 상승작용을 통해 자유생명전자를 분출하고 있는 사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선진 민주화와 경제 민주화의 초석을 다져 놓았기 때문에 어떤 권력 작용도 독과점할 수 없게 돼 있다.
선거제도의 정착으로 정치 민주화가 확실하게 뿌리내렸고, 경제 민주화 역시 갈수록 제도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 무엇을 하더라도 원칙과 정확성, 도덕적 룰이 확보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사회안전망에 걸리고 마는 투명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통일의식의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통일 민주화의 정착 이다. 통일 민주화 개념 자체가 좀 생소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국가와 민족의 지상과제인 바른 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통일 민주화가 제대로 뿌리내려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일 논의는 아직까지 흑백 내지 회색 논리로 대립되고 양분화 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들이 확대 재생산 되어 바른 통일의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는데 대부분 대립과 갈등, 분열을 조장하는 악화가 되어 버리고 만다.
통일교육의 구조는 피라미드형 구조가 정상적이라고 보는 데, 지금 우리의 통일교육 구조는 역 피라미드 형 구조로 되어 있다. 대다수가 자천타천 통일전문가이고 북한 전문가라면서 통일 교육을 가르치려고만 들지 가까이 다가가 공감을 주는 데는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다.
마음으로 다가가는 공감은 자연스러운 확산의 연대를 낳는다. 그 확산은 아래로부터 국민의 공감대를 자연발생적으로 형성한다. 이 얼마나 뜨겁고 강한 힘인가. 통일교육을 굳이 강의형식으로만 고집 할 이유가 없다. 물론 강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피드백 되지 못하고 그 공간 안에서 끝나 버린다.
땅 속에 비닐이 깔려있는 것처럼 아래까지 물이 흡수 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통일교육 방법의 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 먼저, 통일교육의 접근 자체가 자유롭게 이루어 져야 한다.
다양한 교육방법의 개발이다. 강의, 기고, 교육 활동, 다양한 매체의 활용, 이웃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는 통일논의와 담론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의 통일교육이 요구된다. 지식전달의 기능을 넘어 가슴으로 통하는 교육을 통해서, 이웃에게 다가가자. 그래서 형식의 틀을 뛰어 넘는 통일 사랑방 운동의 전개를 제안한다.
통일 사랑방! 얼마나 아름다운 공간인가. 통일 사랑방 운동을 통해서 아래로부터의 공감대가 확산돼 국민 모두가 통일의 주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때, 비로소 북한의 체제 유지자들이 모든 기득권을 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안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품속에 안기게 되고, 드디어 대망의 민족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이제 부터는 통일교육의 방법론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고민할 때다.
저자소개
이상근 경남 고성 출생. 경남대 대학원 정치학박사
통일부 통일교육 위원 경남 협의회회장. 경남지역 통일교육센터 장.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부의장. (사)한국 정책개발원 이사.
(사)한-몽골 민간협력위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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