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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2-08-17 | 수정 2012-08-17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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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가 사육인가 김종철 지음/ 21세기 북스
일단 제목부터 공격적이지 않은가. 최근 들어 제목이 가장 과격한 책이다. 지은이 김종철 재능대 초빙교수는 민주통일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오래전 한겨레신문 창간부터 논설간사와 편집부위원장,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후 연합통신 대표이사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이사, 국제언론인협의회 이사, 한국신문협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구구히 지은이에 대한 소개를 한 것은 동아일보 해직기자로 시작해 연합통신대표이사와 한국신문협회 감사 등을 지낸 만만치 않은 언론인이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대한민국의 교육문제에 대해 작심하고 만든 책이다. 현재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한 반성과 극복을 위한 대안적 모색을 위해 핀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일본 등의 교육을 돌아보고 배워야 할 점과 극복해야 할 점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덧붙였다.
그동안 교육문제에 대한 책들이 주로 교육담당자들이 집필해온 것과는 다른 형식과 내용을 고수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각 나라들의 기본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교육정책들을 비교하면서 왜 그런 교육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었는지를 함께 조명한다.
한국의 경우 일본의 식민지 군국주의적 정책의 일환으로 식민지 지배를 위한 교육에서 출발한 점을 직시하는 한편 미군정시대와 이승만정권이 일제시대 교육정책을 계승한 측면이 현재의 주입식, 성적순교육의 토대가 됐음을 밝힌다. 1부 공동체를 파괴하는 교육에서 한국 현대사속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폭로한다.
2부 세계의 교육을 찾아서 에서는 각 나라들의 교육정책을 조명하는데 핀란드의 경우 ‘경쟁은 내가 어제의 나하고 하는 것’이라는 모토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길러내는 핀란드교육에 대해 조명한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가 주장하는 ‘한국교육’에 대한 찬사에 대해 비교하면서 미국 교육에서 버릴 것과 배울 것을 추려낸다.
프랑스의 다양성, 합리성, 수월성을 존중하는 교육에 대해 독일의 숲유치원과 2차대전 전범에 대한 청산과 교육과정에서의 역사청산 교육을, 영국의 실패한 사교육에 대해, 일본 교육의 기본을 중시하는 교육에 대해 이해를 돕도록 한다.
일본은 1961년 일제고사 제도(전국 일제학력평가)를 도입했다. 그런데 10년 동안 부정행위가 자주 드러난 데다 강제적인 시험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일제고사가 중단됐다. 그 후 2007년 부활된 일제고사는 다시 2010년 제도의 폐단이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해 다시 폐지했다.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집권초기 2009년 10월 중순에 초6, 중3, 고1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를 치루고 있으며 2011년 현재 3년째 접어들었다. 여전히 정규수업의 파행운영이 보고되고 시험부정이 저질러지기도 했다.
이 책의 장점은 각 나라들의 역사와 교육정책의 탄생과 발전 배경들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뚜렷한 지은이의 주관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교육정책에 대해 훑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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